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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시즌 첫 클린업 트리오 승격 장재영, 퓨쳐스에서 타격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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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4일 LG와의 고양 홈경기에서 타격 연습에 임하는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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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전향 선언 후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잡은 장재영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24일부터 고양 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퓨쳐스팀)의 퓨쳐스리그 주말 3연전이 시작됐다. 그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장재영은 6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쐐기 3점포 포함, 5타점을 쓸어담았다. 타자 전향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한번에 날려 버리는 홈런포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는 주말 아침을 깜짝 놀라게 하는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투수로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는 소식이었다. 160km에 가까운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재능을 갖추었지만, 부상과 제구 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터였다. 그러나 장재영은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타자 전향을 선택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고형욱 단장도 투수로서의 재능은 아까워 하면서도 장재영의 타자 전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고형욱 단장은 MHN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장)재영이는 투수도 잘 하지만, 중학 시절부터 타자도 잘 했던 친구였다. 말 그대로 탈 중학/탈 고교급이었다. 중학 유격수 랭킹 안에 들 정도로 빼어났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4번을 칠 만큼 우수했다."라며 타자로서도 충분히 대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5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타순이 한 자리 올라섰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볼넷 하나, 몸에 맞는 볼 하나를 얻어내면서 팀의 10-8 승리에 일조했다. 현재까지 퓨쳐스리그 네 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5타점(1홈런)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으로 타자로서 실전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일단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포지션과 타자로서의 경험 등을 두루 살펴본 이후 쓰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지금은 어깨 보호 차원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지만, 토스와 송구가 가능할 때에는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 외에도 중견수로서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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