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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김민재 지도' 쉽지 않다...번리 '배신값'으로 348억 요구→뮌헨은 148억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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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제 두 구단 간의 합의를 마쳐야 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세부 계약 조건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단 콤파니 감독은 1년 계약이 아닌 3년 게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올 것을 대비해 새 감독과 단 1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3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 보도한 바가 있다.

이제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부임을 앞두고 있다. 놀라운 행보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잉글랜드 2부리그의 번리에 입단했다. 조국의 팀인 안더레흐트를 떠나 선수 시절 주로 활약했던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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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8년부터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뒤, 강력한 신체 조건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의 후방을 지휘했다. 이후 맨시티와 함께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콤파니 감독은 곧바로 안더레흐트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022년 번리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1시즌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완성했다.

하지만 그에게 프리미어리그라는 벽은 너무 높았다. 선수 시절과는 달랐고, 번리는 이번 시즌을 19위로 마치며 강등을 당했다.

그렇기에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부임설은 놀라운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록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지만, 명실상부한 독일 최강팀이다. 그런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당한 감독을 호출한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초특급 승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 중이다. 그는 지난 월요일에 첫 통화 직후 제안을 수락했고, 콤파니 감독은 제안을 받자마자 5분 만에 ‘예’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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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번리와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이다. 현재 콤파니 감독은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이 체결돼 있다. 따라서 번리가 콤파니 감독에 대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번리는 현재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 정도를 원하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최대 1,000만 유로(약 148억 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을 저렴한 가격에 내주지 않으려 한다. 단순히 잔여 계약 기간은 문제가 아니다. 번리는 오랜 시간 동안 콤파니 감독의 잠재력을 믿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내내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오랫동안 그를 믿었다. 번리는 결국 강등을 당했지만, 다음 시즌도 콤파니 감독과 함께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여기서 콤파니 감독은 번리의 프로젝트를 뒤로 하고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자연스레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된다. 콤파니 감독에게 뒤통수를 맞은 번리는 높은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콤파니 감독 부임에 있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팀은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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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새로운 감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난 2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시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등과 연결됐지만, 모두 바이에른 뮌헨 부임을 거절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려 했지만, 계약 기간에서 견해차를 보이며 동행은 무산됐다. 그러던 중, 콤파니 감독에게 눈을 돌렸고 그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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