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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커넥션’ 안 할 이유 無”…‘마약 중독자’ 지성, ‘약들린’ 연기 어떨까(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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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이번엔 ‘마약 중독자’가 됐다. ‘커넥션’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 지성이 또 한 번 ‘약들린’ 메소드 연기로 새로운 인생캐를 갱신한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문교 감독과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

고등학교 친구들의 변질된 우정, ‘커넥션’의 전말
매일경제

24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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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색다른 스토리텔링으로 신선함을 안긴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남다른 시선으로 드라마계 센세이션을 일으킨 ‘트롤리’ 김문교 감독의 의기투합 작품인 ‘커넥션’에는 작품마다 새 얼굴로 변신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이 마약에 중독된 마약반 형사 장재경, 생계형 황금만능주의 기자 오윤진, 이너써클 브레인이자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 이너써클 리더이자 금형그룹 외아들 원종수 역으로 분한다.

출연 배우들은 ‘커넥션’의 출연 이유로 ‘이야기의 힘’ ‘대본의 신선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성은 “‘커넥션’을 처음 만났을 때 작가님께서 쓰셨던 색다른 기획과 필력 때문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커넥션’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재경이(지성 분)와 윤진이(전미도 분)라는 두 인물이 불완전한 인물이 진실, 정의를 파헤치기 위해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라고 전했으며, 권율은 “대본을 봤을 때 너무 궁금했다. 어디서 시작이 되고 어떻게 끝이 날지가 궁금했다. 결과가 빨리 알고 싶어서 하고 싶었다. 그만큼 이야기가 궁금하고 함께 추적하고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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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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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도 “대본을 받아보고 한자리에서 끝까지 봤다. 뒷이야기가 궁금했고 제가 맡은 배역의 최후가 궁금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이야기했다. 정순원은 “가장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었다.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이 작품을 너무나 행복하게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차엽은 “대본을 읽고 나서 손에서 땀이 마르지 않았다. 긴장감이 넘쳐났고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개성이 너무나 뚜렷한 게 저를 매료시켰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유민은 “장르물을 워낙 좋아하는데 장르적인 특징이 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장치적이고 기능적인 게 아닌, 드라마 이야기도 너무 재밌어서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이강욱은 “마약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궁금했다. 역시나 다른 인물들도 도덕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이 사람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게 악한 행동을 한 인물도 있을텐데 어렵게 재미난 캐릭터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커넥션’의 매력을 언급했다.

지성이 ‘마약 중독자’가 됐다?
특히 ‘커넥션’에서 지성은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한다.

지성은 “제 캐릭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외형적인 부분은 육아를 하느라고 살이 많이 쪘었다. 85kg까지 쪘었는데 살을 빼서 캐릭터답게 15kg 정도 감량을 했다. 그러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딸렸다. 체중도 줄게 되고 후유증도 심했고 그런 부분들을 연기로 가져오려고 하면서 승화 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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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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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적으로는 마인드 컨트롤 자체를 연기를 하면서 또 다른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약으로 중독된 나와 이겨내려는 나와 마약 중독된 상태를 즐기려는 나 그런 과정을 연기하면서 해야 하니까 컨트롤 자체를 방을 만들어서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마약 중독 연기의 호흡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뱉으면서 대사를 해야 한다면 이번엔 들이마시면서 대사를 하기도 하고 마약중독으로 인한 고통을 연기하다 보니 어떨 때는 과호흡이 와서 쓰러질뻔 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며 “그러면서 위기감을 느꼈던 건 나이도 있고 그런데 이런 식으로 연기하는 건 내 생명에 지장이 있고 내겐 가족이 있다. 그러면서 적당히 하자, 적당히 하면서 연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르물로 또다시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된 지성은 전작과 어떤 다른 차별화된 얼굴을 보여줄까. 그는 “장르물을 또 만나게 됐는데 전작과는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고민했다. 촬영 전까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촬영하면서부터는 전과 다른 무언가, 장르물에 성숙되고 다른 에너지를 가지고 있구나를 촬영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걸 화면을 통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마약 범죄 수사팀의 형사가 마약 중독됐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을 하니, 마음은 반쯤 커넥션을 선택하게 됐고, 인물 구성 자체도 색달랐다. 모든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이 나오고 수사를 해가는 인물로서 기본 베이스이고 빛을 내시는 분들의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보니 커넥션을 선택하게 됐다. 커넥션, 드라마라고 하면 고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인데 우정이 변질된 우정 속에서 악의 카르텔을 기반으로 커넥션이라는 게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 그래서 커넥션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커넥션’을 선택한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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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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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션’의 강점에 대해서는 “스토리의 매력을 느꼈고 모든 캐릭터들이 착한 사람이 별로 없다. 어떻게 보면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 매우 궁금했다. 한 분 한 분 촬영을 하면서 만나는 게 너무 재밌었고 감히 말씀 드리는 건데 제 드라마라서 무조건 재밌다라고 하고 싶지는 않고 연기하는 입장에서 연기를 구경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을 포인트로 집중해서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문교 감독은 “사실 저는 장르물의 오래된 깊은 팬은 아니어서 자신 없어 하는 분이 있었는데 대본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깊이를 느꼈기 때문에 덜컥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 기대하시는 장르물의 재미가 어떻게 표현됐을지 모르겠다. 기존의 장르물을 따라도 해보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도 해봤는데, 장르물의 오랜 팬이 아닌분들에게도 전달이 됐으면 해서 고심을 해서 하게 됐다. 마약 소재는 시의적절하기도 하지만 공중파 채널에서 할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는 직업윤리가 있다면 너무 오락으로만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작가님, 배우들도 모두 고민했던 부분이다 마약이 주는 순간적인 쾌감을 보여주고 흉내 내는 것보다는 병증으로 보여주고, 병증을 표현하는데는 과감해지자로 판단하면서 진행을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커넥션’은 오늘(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목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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