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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유도 김민종,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100kg 이상 결승 금메달 쾌거...1985년 이후 39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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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양평군청·세계랭킹 6위)이 드디어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무대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 유도대표팀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이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결승에서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8년 73㎏급 안창림과 100㎏급 조구함(이상 은퇴)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그만큼 간절한 금메달은 그간 한국 유도의 금메달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최중량급에서 나왔다. 실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3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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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김민종이 39년만에 최중량급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대한유도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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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이날 8강에서 슬로바키아의 피젤 마리우스를 발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체코의 루카스 크르팔레크를 모로걸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투시슈빌리도 김민종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민종에 고전하던 투시슈빌리는 경기 시작 1분 2초와 1분 46초에 각각 위장 공격 반칙을 범하며 스스로 위기에 몰렸다.

김민종은 상대에게 반칙 1개를 더 끌어내면서 시종일관 유리한 경길르 펼쳤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주도했다. 그런 끝에 경기 종료를 20여 초 남긴 상황 상대의 어깨로 메치기 공격을 방어한 이후 가로누르기로 반격해 한판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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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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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은 축산시장으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의 3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체격조건을 잘아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유도를 시작한 이후 차근차근 각종 대회 우승을 싹쓸이하며 성장했다.

보성고 3학년 때인 2018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이후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단숨에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선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아픔도 있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탈락하며 한 차례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거머쥔 김민종은 이제 2024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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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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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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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서 김민종은 “진짜 역사는 두 달 뒤 파리에서 쓰고 싶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경쟁선수들의 견제가 심해질 텐데, 이를 이겨내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라며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숨김 없이 전했다.

한편, 여자 78㎏ 이상급 경기에선 김하윤(안산시청·7위)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57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경북체육회)와 함께 여자 유도의 희망을 꽃피웠다.

김하윤은 2라운드서 브라질의 소자 베아트리스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시아 타바노(이탈리아)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렇듯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한국은 이번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쳐 국가별 순위 3위에 오르는 쾌거로 마쳤다. 개인전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뒤 26일 귀국하게 된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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