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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미래 나승엽이 군 제대 후 첫 홈런포를 홈팬들에게 선물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타격감이 5월 들어 살아나면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승엽은 지난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5차전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좋은 선구안을 뽐냈다. 롯데가 1-2로 끌려가던 2사 1·2루에서 KIA 좌완 김사윤에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찬스를 유강남 앞에 연결해 줬다. 롯데는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동점, 신윤후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하면서 기분 좋게 게임을 출발했다.
나승엽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언더핸드 윤중현에게 우측 펜스 옆을 때리는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비록 KIA 우익수 나성범의 강견과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태그 아웃되기는 했지만 나승엽의 최근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세가 오른 나승엽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막을 봤다. 롯데가 6-3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좌완 KIA 좌완 이준영의 초구 131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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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나승엽을 비롯한 타자들의 분발 속에 KIA를 10-6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3연전 스윕과 탈꼴찌에 성공한 것도 수확이었다.
나승엽은 경기 종료 후 "최근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타석에서 더 집중을 했던 것 같다"며 "홈런은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다. 기록 분석표에 이준영 투수의 슬라이더 비율이 직구보다 높아서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회말 주루사에 대해서는 "나성범 선배님의 어깨가 정말 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나승엽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특급유망주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롯데를 선택, 계약금 5억 원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나승엽은 데뷔 첫해 2021 시즌 1군에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60경기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국군체육부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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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은 상무에서 2022 시즌 82경기 타율 0.300(287타수 86안타) 7홈런 64타점, 2023 시즌 84경기 타율 0.312(295타수 92안타) 5홈런 5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 롯데에 복귀해 4월까지 8경기 타율 0.200(20타수 4안타)로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이달 17경기에서 타율 0.339(56타수 19안타) 1홈런 8타점 OPS 0.960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나승엽은 "김태형 감독님, 김주찬 코치님, 임훈 코치님께서 정말로 많이 도와주신다. 이제는 조금씩 결과로 보답할 수 있게 나부터 더 노력하겠다"며 "힘을 기르기 위해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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