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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단독] "강형욱 직원=머슴, 메신저 감시도 사실"...보듬컴퍼니 근무했던 A씨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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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A씨가 현재 불거진 '갑질 논란'과 관련, 당시 상황을 밝혔다.

23일 엑스포츠뉴스는 강형욱 대표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던 직원 A씨와 어렵게 연락이 닿아, 현재 논란 중인 갑질 의혹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형욱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제보한 이들에 따르면, 강형욱 부부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들 등에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부려 먹었으나 남성은 더 함부로 대했다. 머슴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듬컴퍼니에 근무했던 A씨는 "가스라이팅까지는 모르겠으나, '머슴'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고 밝혔다. "개 팔자가 상팔자다. 우리는 그냥 들러리다. (이러한 분위기에) 강 대표가 오면 밥을 먹다가도 버리고 나왔다. 그 당시에도 '저러면 곧인데' 싶었다"며 논란이 언젠가 터질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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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같이 일하면 모를 수가 없다. 카톡, 메신저 확인도 알고 있었다. (훈련사) 선생님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욕할 거면 센터 밖에서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형욱 대표는 현재 논란이 엿새째 이어지는 동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듬컴퍼니는 당초 내달 폐업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한창인 상황 속 사실상 폐업했다고 알려졌다.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고 예고했으나, 결국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논란으로 인해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긴급 결방을 결정했고, 참석 예정이던 반려견 동반 행사도 불참하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강형욱에 제기된 의혹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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