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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2부 강등’ 콤파니, 뮌헨 감독 부임 초읽기 “곧 오피셜 뜬다” 방출설 김민재 남길까? 운명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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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부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번리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막지 못한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28)의 운명을 쥔 새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구체적이고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콤파니 역시 새로운 도전에 임할 자신이 있지만 아직 계약 합의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독일의 다른 유력 언론 빌트지는 23일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이 이번주 내로 새로운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발표될 것이다. 뮌헨과 콤파니 감독은 구두로 계약에 합의했다. 오직 뮌헨과 번리 간의 구단간 합의만이 남아 있다”라며 구단간 이적료 협상 등을 제외한 계약 단계를 마쳤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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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매체 ‘디어슬레틱’ 역시 23일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을 잡기 위한 계약이 거의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구단간에 보상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인 막바지 단계다. 거래는 며칠 안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콤파니의 뮌헨 감독 부임이 수일내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SPN 영국판 역시 콤파니 감독과 크레이그 벨라미 수석코치가 한꺼번에 번리에서 뮌헨으로 향할 것으로 보도하며 사실상 계약이 오피셜 단계까지 왔다고 전했다.

독일과 영국 언론의 반응을 종합하면 뮌헨은 현재 공석인 사령탑에 콤파니 감독을 사실상 단일 후보로 보고 선임 과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뮌헨 보드진은 번리 구단주까지 이미 만나 콤파니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대로 콤파니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다소 충격적인 선임 결정이기도 하다. 우선 올해 38세로 1986년생인 콤파니 감독은 감독 가운데서도 굉장히 나이가 어린 편에 속한다. 요즘 전체적으로 감독들의 연령대가 어려졌고, 뮌헨 역시 콤파니 감독 보다 한 살이 어린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을 중용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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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의 경우 20대였던 2013년부터 TSG 1899 호펜하임의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이후, 같은 팀의 감독에 이어 RB 라이프치히 감독을 맡아 ‘천재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런 독일내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바탕으로 2021년 뮌헨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다.

확실한 커리어에 더해 베테랑 감독들을 선호했던 뮌헨의 역대 감독 선임 사례 가운데서도 가장 파격적이었던 선임인 동시에,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를 펼치는 명장이라는 인식이 압도적이었기에 동시에 이견 대신에 기대감이 매우 컸던 나겔스만 감독의 선임이었다.

하지만 콤파니의 경우 나겔스만 감독과는 상황이 다르다. 우선 나겔스만 감독은 이미 리그내에서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뮌헨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에서 팀을 옮겼다. 사실상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빼 온 동시에 리그내에서 최고 선수와 감독을 수급하는 뮌헨의 이전 성향을 충실히 따른 선임 프로세스였다.

반대로 콤파니 감독의 경우 올 시즌 번리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19위에 그치면서 불과 한 시즌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돌아가게 됐다. 물론 콤파니 감독은 EPL 맨체스터시티에서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오랜 기간 활약한 좋은 선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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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맨시티와 작별한 이후 친정팀인 벨기에의 안더레흐트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콤파니 감독은 이어 곧바로 감독직까지 맡았다. 안더레흐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격인 챔피언십 번리 사령탑으로 선임된 콤파니는 수비적이고 지루했던 번리 축구의 색깔을 완벽하게 공격적으로 바꿔놨다. 동시에 높은 승률로 압도적인 챔피언십 우승을 거두고 번리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이러한 지도력에 이미 올 시즌 전 복수의 구단들로부터 영입설이 돌기도 했다. 이런 콤파니 감독을 지키려 번리 보드진은 2028년까지 장기계약을 맺으며 그를 붙잡아 두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1부리그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콤파니 감독의 1부리그 데뷔 시즌 결과는 매우 좋지 않았다. 번리는 올 시즌 단 5승 9무 24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승점 24점으로 간신히 최하위를 면한 19위에 머물렀다. 공격 축구의 색채도 완전히 사라졌다. 리그 최하위권인 78실점을 하면서 단 41득점에 그쳤다. 득점은 리그 최소 득점 3위 기록으로 1부리그의 높은 벽에 막혀 콤파니 축구의 색채도 사라졌다.

결국 내용과 결과 모두 잃은 채로 시즌 내내 표류했던 까닭에 이른 경질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번리 구단주와 보드진의 엄청난 신뢰는 강등에도 거둬지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이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다시 구단을 프리미어리그로 재승격 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던 번리 보드진이었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선호했던 1~5순위 감독과 계약이 모두 무산되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막지 못한 젊은 유망한 감독을 데려오는 방향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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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뮌헨의 사령탑이었던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지난 2월 리그에서 레버쿠젠에 0-3으로 참패를 당하면서 경질설이 돌았다. 당시 뮌헨은 레버쿠젠에 참패를 당한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리그에선 약체였던 보훔과 22라운드 경기서 2-3으로 졌다. 포칼컵에서마저 조기 탈락하면서 경질 여론이 폭발했다.

보훔전 패배로 사실상 1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이 멀어지자 결국 투헬 감독은 ‘구단과 상호협의 하에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의 시한부 경질이었다.

당시만 해도 투헬 감독은 부진에 대해 선수단을 탓하고, 압박하는 여론과 팬들에게 실망감을 표현하면서 대립 양상이 매우 커지기도 했다. 보드진은 투헬 감독을 지키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조기 계약 해지 카드를 꺼내들면서 여론에 굴복한 모습이었다.

결국 그 이후 뮌헨은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돌풍을 이끈 젊은 사령탑인 사비 알론소 감독을 1순위 타겟으로 노렸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잔류를 택하자 나겔스만 감독을 다시 데려오려 했다. 나겔스만 감독도 독일대표팀과 재계약을 맺고 부임을 거절했다. 그러자 그 이후 뮌헨은 그 이후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등 현직 감독들에게 모두 러브콜을 보냈지만 거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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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야인으로 있던 지네딘 지단, 훌렌 로페테기 감독 등을 노린다는 소식도 돌았지만 결국 선임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상황까지 내몰리자 결국 투헬 감독과 다시 재계약 협상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원한 계약 연장을 거절하면서 예정대로 계약이 종료됐다.

유력 감독들이 모두 고사를 하거나 선임이 무산되는 와중에 최근 브라이튼과 계약을 종료한 데 제르비 감독, 첼시와 역시 계약을 마무리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이 다시 뮌헨과 연결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콤파니 감독과 뮌헨간에 구두합의 단계까지 진행되면서, 요란스러웠던 뮌헨 감독 부임 사가는 끝을 맺는 모양새다.

콤파니 감독의 부임이 확정된다면 김민재와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역 시절 명수비수인 동시에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이 돋보였던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유형의 감독이다. 전방 압박 등을 강조하며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변화 등에 중점을 맞추는 전술을 쓴다.

프리미어리그 레벨 수준의 전력에선 번리의 선수단 스쿼드 한계나 질과 양의 부족 등이 노출됐지만, 뮌헨은 분데스리가 내에서나 유럽 축구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본연의 공격적인 색깔로 돌아간다고 봤을 땐 전술적으로는 오히려 콤파니 감독이 투헬 감독 보단 공격적인 수비 성향을 가진 김민재와 더 잘 맞을 수 있다.

어찌됐든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다시 펼쳐지는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다. 뮌헨 부임이 임박한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간에 새롭게 시작 될 하모니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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