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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 5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 두산 김민규 "더 좋아지는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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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불펜에서 부진, 2군 강등 후 반등 성공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서 맹활약, 5선발 경쟁 합류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SSG 박성한을 삼진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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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김민규(24)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이승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시즌 초반 불펜을 맡아 5경기에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김민규였지만, 이날 활약으로 차후 팀의 5선발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규도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규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 시즌 첫 승은 아쉽게 놓쳤다.

두산은 8회 2점을 뽑으며 SSG에 3-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8월 26일 SSG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김민규는 경기 후 이날 활약과 관련해 "초반에는 직구가 좋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직구 구위가 떨어지면서 슬라이 위주로 많이 던진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는 시즌 개막 이후 불펜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2군에 내려갔다.

2군행은 김민규에게 반등의 발판이 됐다. 김민규는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고, 다시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김민규는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준비했는데 초반에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2군에 내려간 뒤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라울 알칸타라의 부상 공백과 5선발 김동주의 부진 등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김민규는 2군에서의 활약을 1군에서도 이어갔다.

2020년 이후 선발승이 없는 김민규 입장에서는 이날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쉬울 법도 했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어차피 다음에 또 잘 던지면 첫 승 기회는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앞으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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