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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댄 애쉬워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애쉬워스는 유망주 발굴과 선수 영입 등에 역량이 뛰어난 디렉터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을 거치면서 앤서니 고든,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유망주들을 많이 발굴해내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성장시켰다.
애쉬워스 디렉터에게 맨유가 접근했다. 짐 랫클리프 경이 새롭게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이후 클럽 내부 인사들이 모두 바뀌고 있다. 랫클리프 경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를 선임한 데에 이어 애쉬워스 디렉터까지 품길 원했다.
하지만 보상금 관련해서 뉴캐슬과 맨유는 의견이 달랐다. 지난해 2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뉴캐슬은 애쉬워스 디렉터의 보상금으로 2,000만 파운드(350억)을 원했고, 맨유는 300만 파운드(50억)를 제안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뉴캐슬이 요구하는 보상금이 너무나도 비싸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많은 보상금을 원했던 뉴캐슬은 애쉬워스 디렉터를 내보냈다. 지난해 2월 애쉬워스 디렉터가 뉴캐슬과의 동행을 종료하고 재취업 유보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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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을 떠나게 된 애쉬워스 디렉터. 맨유는 합의가 절실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보상금 관련해서 합의가 없다면 계약 조항에 따라 애쉬워스 디렉터는 2026년까지 맨유에 합류하지 못한다. 애쉬워스 디렉터가 뉴캐슬과 계약할 당시 '중도 해지한다면 경쟁 구단에 1년 동안 취업 금지'라는 조항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두 클럽은 중재 청문회를 요구했고, 이번 달 말 열릴 예정이다.
이 상황에서 현재 휴가를 떠난 애쉬워스 디렉터는 자신이 계약을 중도에 해지한 것이 아니라 해고되었다고 주장하려 한다. 사임으로 끝나게 되면 세부 계약 조항에 따라 맨유로 바로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22일 "애쉬워스 디렉터는 맨유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취업 유보 휴가 기간에서 빨리 나가고 싶으며, 그가 사임한 것이 아니고 뉴캐슬이 그를 해고했다고 주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애쉬워스 디렉터는 뉴캐슬에 맨유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맞으나 사전에 맨유 또는 이네오스측 그 어떤 자와도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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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와중에 애쉬워스 디렉터가 큰 실수를 범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쉬워스 디렉터는 맨유 차기 CEO에게 '내가 그 자리를 맡겠다'라고 말한 것을 뉴캐슬로 이메일을 보냈었다. 심지어 그 메일에는 비밀 계약 조항도 있었다.
매체는 "뉴캐슬이 발견한 이 이메일에 따라 회담은 비밀리에 이루어진 것이 됐고, 따라서 불법적인 접근이다. 이메일에서 애쉬워스는 비밀 계약 세부 조항을 맨유 차기 CEO에게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뉴캐슬에 몸담고 있으면서 맨유와 접촉했고, 비밀 계약 조항까지도 유출한 것에 크게 분노했다.
뉴캐슬은 이 사안과 관련하여 애쉬워스 디렉터와 맨유의 사이를 조사했으나, 아직 프리미어리그 또는 잉글랜드 축구 협회 선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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