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L 센터에서 열린 이대성의 서울 삼성 입단 기자회견. 50분 동안 이어진 이번 기자회견은 큰 결론 없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이대성은 자신이 왜 1년 만에 KBL로 돌아왔는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팬들에게는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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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관련한 입장에선 온도차가 컸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하기는 했으나 일방적인 입장이 이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지적받은 부분과 달리 또 다른 문제가 된 건 ‘템퍼링 의혹’이다. 물론 이대성과 삼성의 협상 과정이 템퍼링이라고 해석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는 상황.
이대성은 “삼성은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미리 할 수 없었다. 김효범 감독과는 이전부터 친하다 보니 대화는 편하게 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 정도이기에 자연스러웠고 큰 문제는 없었다. 공식 영입 제안은 미카와와 협상이 끝났고 계약 해지가 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기자회견을 지켜봤고 기존에 준비한 부분에 템퍼링 관련 내용을 추가, KBL 재정위원회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KBL과 만났고 재정위원회 신청은 검토 중이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사전 설명 정도는 했다.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내용으로 재정위원회를 신청할지는 밝히기 힘들다. KBL도 이 부분에 대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정위원회 신청은 예고된 일과 같아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재정위원회 신청은 빠르면 오늘, 아니면 내일이라도 하면 된다. 우리는 준비가 됐다. 어젯밤까지 준비한 부분이 있다. 지금은 어떻게 할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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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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