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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4년 7월 17일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결정된 날이자 내 인생이 바뀐 날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의 첫날이었다"며 "10년 후 이제 막을 내린다. 나를 열린 마음으로 환영해주고 믿어준 모든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성공적인 시간을 가졌던 이곳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이 아니었다. 크로스는 "동시에 이 결정은 유로 2024 이후 커리어를 마치기로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 마지막 클럽"이라면서 "늘 적절한 은퇴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시기를 내가 결정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언제나 최고점에 있을 때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한 시기를 지배한 미드필더다. 2007년 바이에른 뮌헨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서 뛰며 정상급으로 통했다. 탁월한 축구 지능에 실패를 찾아볼 수 없는 패스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오랜기간 책임졌다. 군더더기 없이 정석적인 플레이에 팬들은 '교수님'이라는 애칭을 붙여 크로스의 스타일에 매료됐다.
크로스가 10년을 버틴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21세기 들어서도 전성기를 구가했다. 크로스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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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크로스는 김민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따라 최후방 수비 라인을 맞추지 못하자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패스를 건넸다. 비니시우스 발 앞에 정확하게 떨어지는 패스였고, 비니시우스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성공해 결승 진출 출발점이 됐다.
이 장면에서 보듯이 크로스는 패스에 있어 결점이 없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시도한 10년의 패스를 한 데 모았다. 총 3만3,911개를 모은 패스맵은 그라운드 빈공간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하다. 어느 지역으로든 정확하게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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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는 "지난 10년 동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다 출전(463경기), 최다 성공 패스(3만1,769개), 최다 기회 창출(967회), 최다 어시스트(92개) 등을 기록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크로스의 축구 강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6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라리가 최종전을 펼친다. 그리고 내달 2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출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6월에는 독일 대표팀으로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유로 2024에 나선다. 지난 3월 대표팀 복귀를 선언한 크로스는 독일 중원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유럽 정상 복귀를 최종 도전 무대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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