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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정확히 기억하는 이름...황희찬 귀국 "코리안가이 영광, 한국 알릴 수 있어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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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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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감독이자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이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이름 석자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황희찬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빛나는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황희찬은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3년차에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두 자릿수 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매진했던 황희찬은 일정을 거듭할수록 울버햄튼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됐다.

이름 석자를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각인시킨 것이 방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9월 울버햄튼을 상대할 때만 해도 황희찬을 알지 못했다. 그는 "'코리안 가이'를 경계해야 한다'"고만 했다. 꼭 막아야 하는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황희찬은 보란듯이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제대로 한방을 맞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의 이름을 이제 기억한다. 이달 초 울버햄튼과 리턴매치에서도 황희찬이 골을 넣자 "황(Hwang)"이라고 정확하게 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은 패턴, 경기력, 속도가 아주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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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가이에서 제대로 된 이름을 불리게 된 황희찬은 방긋 웃었다. 이날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영광스러웠다. 과르디올라 감독님 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님도 그렇고 상대팀 감독들이 경기 전에 가끔 언급을 해 주실 때마다 자랑스러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갑자기 생긴 애칭에 대해 "모든 별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잠깐의 이슈였지만 한국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뒤 엘링 홀란드와 귓속말을 나눈 장면도 화제였다. 황희찬은 "비밀 얘기라서 밝히기는 그렇다. 그냥 축구 이야기에 사적인 얘기도 했다"며 "시즌이 끝나고 홀란드에게 우승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우리랑 할 때 홀란드가 골을 많이 넣어서 축하한다는 말도 했다.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친구여서 계속 응원하고 있다.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어 자랑스러운 친구"라고 웃었다.

놀라운 한 해를 마감한 황희찬은 "좋았던 기억이 훨씬 많다. 꼽자면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내가 골을 넣고 이겼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아쉬운 건 조금 아프지만 요르단전이다. 우리가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었어서 조금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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