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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성장 강조했던 이대성, 1년 만에 KBL 복귀…22일 기자회견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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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KBL 유턴한 이대성과 2년 첫해 보수 6억원 FA 계약

노컷뉴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의 이대성.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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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이대성은 지난해 8월 일본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농구선수로서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해외 진출, 일본프로농구 무대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대성은 "안정과 성장은 다르다"며 성장과 발전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또 강조했다.

이대성은 "일본에서 잘한다면 더 나은 리그에서 뛸 기회가 올 것"이라는 말도 했고 "후배들도 해외 진출이라는 선택지가 들어온다면 그 선택에 영향을 주고 싶다. 운신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랬던 이대성이 약 10개월 만에 국내 프로농구 무대로 돌아온다.

KBL 서울 삼성 구단은 21일 이대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 첫해 보수 총액은 6억원(인센티브 1억8천만원)이다.

보도자료 내용은 길지 않았다. 삼성은 '이대성은 풍부한 경험과 공수력을 겸비한 국가대표 출신 가드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적었다.

아울러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KBL 5층 교육장에서 이대성의 서울 삼성 구단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성이 어떻게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는 자리다.

이대성은 지난해 KBL FA 권리를 얻었다. 이대성은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고 당시 원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그의 도전 의지를 존중했다. 선수가 다시 KBL로 돌아올 때 행사할 수 있는 보류권까지 포기하고 그를 완전히 FA로 풀어줬다.

지금 한국가스공사의 상황은 난감하다. 이대성이 이렇게 빨리 복귀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대성이 만약 지난해 KBL 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11억원 상당의 보상금(보수의 200%) 혹은 2억7500만원의 보상금과 보상 선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이대성에게는 원소속팀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삼성과 계약했음에도 한국가스공사가 받을 수 있는 보상은 전혀 없다. 결과적으로 이대성의 해외 도전 선언과 조기 복귀는 한국가스공사의 1년 전 보류권 포기와 맞물려 아이러니하게도 완전한 FA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자회견 이후 약 10개월 만에 복귀를 알린 이대성을 바라보는 농구 팬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대성이 22일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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