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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음바페 나갔네, 너도 나가!!'…PSG, 동생 에단 음바페 곧장 방출→프로계약 없이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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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클래스 형의 후광은 여기까지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 동생 에단 음바페를 방출할 예정이다. 동생은 그야말로 1+1이었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음바페 남동생 에단은 올 여름 PSG를 떠나 릴OSC에 합류할 것"이라며 "에단은 PSG에서 여러차례 1군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유소년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에단은 이번 시즌 PSG 소속으로 1군 경기에 다섯 번 출전했다. 그마저도 교체 출전으로 제한됐다. 지난해 12월 메스와의 경기에서는 형 킬리안과 함께 처음으로 동시에 출전했다. 올 시즌 에단의 출전 시간은 총 46분에 불과하다.

형 킬리안과 달리 동생 에단의 재능은 PSG에서 받아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형을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에단은 다른 길을 택해야 했다.

에단의 다음 행선지는 릴이 유력하다. 프랑스 풋메르카토에 따면 수일 내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으며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에단은 릴과 인생 첫 프로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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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과 달리 형 킬리안 음바페는 세계적 명문 클럽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레알 이적설과 연결됐던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고, 지난 2월에는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 및 팀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음바페는 PSG 팬들에게도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이 여정이 끝난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에서 뛴 것은 큰 행운이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 음바페는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를 남겨두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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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몸 담았던 PSG를 떠나기 전 음바페는 동료들과 정식으로 작별하기로 결정했다. RMC스포츠는 21일 "월요일 저녁 파리 시내 레스토랑에서 음바페의 성대한 송별회가 열렸다"라며 "음바페는 PSG 동료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하기 위해 파리 시내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렸다. 초대 손님에는 마크롱 대통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리 시내에 있는 '지지'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성대한 송별회가 열렸다. 약 250여명이 초대됐고, 마크롱 대통령도 손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케일러 나바스, 에단 음바페, 아슈라프 하키미, 뤼카 에르난데스 등 PSG 동료들이 참석했고, 손님 측에는 MMA 파이터 시릴 게인도 함께했다.

송별회에는 음바페 어머니도 참석했다. 음바페 어머니 페이자 라마리는 "두 아이(킬리안, 에단)가 PSG를 떠난다. 구단 직원들과 함께 정말 즐거운 7년을 보냈다"라며 "파리에서의 생활은 마법 같았다. 킬리안이 어디로 가냐고? 이미 알고 있지 않나"라고 음바페가 레알로 향할 거라는 걸 암시했다.

사진=연합뉴스, RMC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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