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1타 차로 디섐보 제쳐
PGA 챔피언십서 메이저 첫 정상
코르다, 5연승→7위 뒤 다시 우승
20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잰더 쇼플리가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루이빌=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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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으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쇼플리는 2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제106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333만 달러(약 45억2000만 원)다.
쇼플리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1언더파 263타는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이다. 최다 언더파 종전 기록은 2015년 제이슨 데이(PGA 챔피언십), 2016년 헨리크 스텐손(디오픈), 2020년 더스틴 존슨(마스터스), 2022년 캐머런 스미스(디오픈) 등 4명이 기록한 20언더파였다. 최소타 종전 기록은 264타로 2016년 스텐손이 디오픈에서, 2018년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남겼다.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쇼플리는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사진)는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코르다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해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45만 달러(약 6억1000만 원)를 받았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LPGA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그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곧바로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르다는 올 시즌 12개 대회 중 절반을 독식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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