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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축구 또 임시 사령탑…김도훈, 6월 A매치 두 경기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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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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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축구협회(KFA)가 결국 다음 달 A매치 일정을 또 한 번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

KFA는 20일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 등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이끌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54·사진)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KFA는 또 “6월 A매치를 치르기 전까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했다”면서 “이를 위해 20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이하 강화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고, 6월 두 경기에 한해 다시 한번 임시 감독 체제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훈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이후엔 성남 일화(성남 FC의 전신) 코치를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라이언시티(싱가포르)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게 지도자 이력의 하이라이트다. 김 감독은 “처음 (임시감독직) 제의를 받은 뒤 고민이 많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 싶어 수락했다”면서 “내 임기는 6월 A매치 두 경기가 전부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KFA와 상의하며 효율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성 위원장이 이끄는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황선홍(55)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을 맡겼다가 커다란 홍역을 치렀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올림픽대표팀이 끝내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커다란 흉터를 남겼다.

정 위원장은 “올림픽 본선행 좌절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축구계 안팎의 요구를 묵살한 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영입 1순위 제시 마쉬(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은 협상에 난항을 겪다 결국 캐나다에 빼앗겼다.

최근에는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튀르키예발 보도로 나왔지만, KFA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오보에 가깝다”며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축구계 인사는 “당초 3월 A매치에 맞춰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며 출범한 강화위원회는 6월 A매치까지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의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면서 “감독 선임 작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강화위부터 개편해야 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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