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주장이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팬들이 자랑스러워, 빨리 돌아오고 싶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20년 만에 우승 도전 실패 후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골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외데가르드가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반응하며 다음 시즌 아스널이 이길 것이라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2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38라운드(최종전)에서 에버튼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날 아스널은 승리가 절실했다. 아스널은 승점 86으로 리그 2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1위는 승점 87의 맨체스터 시티였다. 리그 종료까지는 단 한 경기 남은 상황이었다.

아스널이 20년 만에 PL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했다. 우선 아스널이 에버큰을 상대로 이겨야 했다. 여기에 맨시티가 지거나 비겨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아스널이 승점과 골득실에서 앞서며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에버튼이었다. 전반 40분 이드리사 게예가 찬 프리킥이 데클란 라이스 맞고 아스널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빠르게 추격했다. 전반 43분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공격 가담 후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스널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4분 가브리엘 제수스가 에버튼 진영에서 공을 뺏은 후 외데가르드에게 연결했다. 외데고르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하려다가 공을 놓쳤지만 카이 하베르츠가 이를 마무리했다.

아스널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1 승리를 거두며 순위 변동이 생기지 않았다. 맨시티가 PL 정상에 올랐다. 아스널은 2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아스널 주장 외데가르드는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지금 우리 모두가 조금 실망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싸워왔고, (우승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선수들과 팀의 모든 사람들, 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내가 아스널에 처음 왔을 때와 오늘을 비교해 보면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우리는 팀을 바꿨다. 이제 여러분 모두 우리를 믿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갈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기약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휴식기가 끝나고 빨리 돌아오고 싶다. 휴식기를 이용해 더욱 강해지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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