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우측 팔꿈치 부상 불운
재활 중 키움 구단 제의 수용
2군서 공격·유격수 수비 도전
재활하던 장재영이 결국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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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은 19일 “장재영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밝혔다. 장재영은 21일 퓨처스(2군)리그 두산전에 지명 타자로 나서 새로운 도전의 첫발을 뗄 예정이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다 오른쪽 발꿈치 인대의 70∼80%가 손상됐다는 진단마저 받은 장재영은 투구를 멈췄다. 키움 구단은 수술대에 오르지 않고 재활을 택한 장재영과 지난 7일 부상 치료를 논의하던 중 타자 전향을 제안했다. 양측은 서로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장재영은 마운드 대신 타석에 서기로 했다.
장재영은 앞으로 2군 실전 무대에서 타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덕수고 3학년 시절 장재영은 타율 0.353, 홈런 3개에 타점 21개를 작성해 타격에도 재능을 보인 바 있다. 또 키움 입단 후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병행한 적도 있다.
장재영은 강한 어깨를 앞세워 유격수 포지션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장재영은 구단과 협의해 중견수와 유격수 수비 연습을 동시에 할 계획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투수에 대한 미련을 접은 상태”라면서 “일단 유격수를 할 것이고 외야 수비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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