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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벤치 카드' 김은중 감독의 진심 "나도 90분 내내 쓰고 싶지만..."[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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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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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종합운동장, 고성환 기자]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승우를 90분 내내 쓰고 싶다. 하지만..."

수원FC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18(5승 3무 4패)로 4위다. 승점 25(7승 4무 1패)인 포항은 한 경기 더 치른 김천 상무(승점 25)를 득실 차에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은중 감독은 "장염기가 조금 있어서 빠지게 됐다. 지난 경기 이후부터 증상이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해 보여서 휴식을 주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수원FC는 지난 5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은중 감독은 당시를 되돌아보며 "당시엔 우리가 로테이션을 많이 가동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뛰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승점을 잘 따왔다"라며 "다시 한번 돌아봤을 때 포항은 공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다. 그에 맞춰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포항이 잘하는 부분에 대비도 했다. 준비한 대로만 잘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항의 공략점에 대해선 자세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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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이번에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그는 주로 교체 카드로 활용되며 경기당 평균 53.6분만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6골 2도움,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2위를 자랑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다만 선수 본인으로선 선발 욕심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김은중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이승우를 전략적으로 쓰고 있다. 공격진에서 무게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득점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춰 쓰고 있다"라며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승우를 90분 내내 쓰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공격수들의 무게감이 부족하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들이 그렇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와 따로 대화도 나눴을까. 김은중 감독은 "이전부터 승우와 얘기를 했다. 승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 득점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 준비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맞춰서 쓰고 있을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라며 "언론 쪽에서 이슈를 만들다 보니 선수 입장에서도 불쾌한 감이 있다. 선수라면 당연히 90분을 다 뛰고 싶기 마련이다. 예민한 부분이 될 수도 있는데 자꾸 자극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득점 페이스가 작년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잘 진행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원FC와 포항 둘 다 뒷심이 강하다. 올 시즌 수원FC는 14골 중 무려 13골을 후반에 기록했다. 포항 역시 19골 중 15골을 후반에 넣었고, 그중 6골을 후반 추가시간에 터트렸다.

김은중 감독은 "포항도 마지막에 극장골로 이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두세 번 그랬다. 추가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끝까지 집중하는 팀이 승점을 가져오는 것 같다. 포항이 워낙 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도 잘 준비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역시 집중력 싸움"이라고 힘줘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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