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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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행복한 생일을 맞이했다.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최경주는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쳐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친 최경주는 박상현과 연장 승부 접전끝에 우승했다.
약 12년 만에 거머쥔 소중한 PGA투어 우승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만 53세 생일에 개인 통산 18번째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 1993년 KPGA에 입회한 최경주는 통산 17승을 거뒀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프로 통산 30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경주는 한국에서 17승, 미국 PGA 투어 8승, 챔피언스 투어 1승, 일본 2승, 유럽과 아시안투어 1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이전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9월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이 마지막이다.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은 최경주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웠던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19년 만에 KPGA 투어 50대 챔피언이 됐다.
최경주는 경기가 끝난 후 우승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곤 했다.
한편 박상현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최경주를 추격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상현은 KPGA 통산 12승에 역대 최다 상금 1위, 지난해 상금왕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최경주와 나이 차는 있지만 투어에선 고참급의 국내 최강자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장종민과 김백준, 이승택, 이태훈(캐나다)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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