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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이 육성했던 수비수 수혈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접근한다는 소문에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맨시티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와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측면 수비수인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다'라고 전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프림퐁은 레버쿠젠의 조기 분데스리가 우승에 30경기 9골 7도움으로 기여 중이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레버쿠젠은 리그 최종전을 남겨 두고 33경기 무패(27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도 5경기 무패로 결승에 올라가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역시 조별리그 6전 전승에 16강부터 8강까지 모두 1승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공식 대회 5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놀라움을 보여줬다.
리그 최종전은 아우크스부르크, 포칼은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만난다. 모두 전력상 우위라 무패가 가능하다. UEL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공격지향의 팀 색채인 아탈란타다. 세 개의 대회에서 14골 12도움을 기록 중인 프림퐁의 성장은 네덜란드 성인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져 지난 3월 스코틀랜드전을 통해 데뷔 기회를 얻었다.
프림퐁은 맨시티 유스 출신이다. 맨시티 선수층이 워낙 탄탄해 2019년 여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380만 유로(약 55억 원)였고 이후 2021년 레버쿠젠이 1,100만 유로(약 161억 원)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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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6월까지 레버쿠젠과 장기 계약한 프림퐁의 현재 가치는 5,000만 유로(약 731억 원)까지 치솟았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돈 많은 구단의 영입 제안을 그냥 넘기기는 어렵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프림퐁에게 기회를 제대로 주지 못하고 내보낸 것에 대해 상당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카일 워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맨시티는 프림퐁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맨유는 아론 완-비사카가 팀을 떠날 것에 대비해 새로운 자원을 물색 중이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효율적 자금 집행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프림퐁은 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미 레버쿠젠에서의 활약 자체를 합격점으로 본 셈이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프림퐁은 이번 여름 레버쿠젠을 떠나는 방향으로 마음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으로 3,900만 유로(약 570억 원)로 정했다'라며 관심이 더 오르자, 레버쿠젠에서 다시 계약 수정을 요청했지만,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맨시티와 맨유에 아스널, 리버풀, 애스턴 빌라, 레알 마드리드도 프림퐁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고 한다. 최종 선택은 프림퐁이고 공격과 수비 균형을 모두 유지하는 희귀한 측면 수비수라는 점에서 이적 시장이 임박하면 더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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