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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김민재에게 이런 시련이...뮌헨, 투헬 감독 유임 논의 "투헬 에이전트, 훈련장에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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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빌트'는 16일(한국시간) "뮌헨과 투헬 감독이 향후 협력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15일 허버트 하이너 뮌헨 회장,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 칼 하인츠 루미니게 감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감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의 고용이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투헬 에이전트 올라프 마잉킹과 뮌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가 사무실에서 함께 훈련장을 살펴봤다. 두 사람은 웃으며 행복해 보였다. 동시에 투헬 감독은 팀과 함께 아침 훈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의 에이전트가 훈련장에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매체는 "마잉킹은 최근 홈 경기에 자주 모습을 비췄다. 그는 알리안츠 아레나의 거의 모든 경기에서 투헬 감독과 함께 라커룸에 출입한다. 그러나 그가 뮌헨 훈련장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투헬의 잔류가 구체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명확한 표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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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 감독을 포함해 율리안 나겔스만, 로베르토 데 제르비, 랄프 랑닉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새롭게 거론되는 감독들이 모두 뮌헨행을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행 가능성을 차단했다. 랑닉 감독도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서, 투헬 감독이 한 시즌 더 팀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투헬 감독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지막 홈경기에서 작별 인사를 하지 않았다"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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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뮌헨 주장단들이 힘을 모아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4일 "주장단 마누엘 노이어와 토마스 뮐러는 투헬 감독과 계속 함께 일하기 위해 뮌헨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어와 뮐러 이외에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자말 무시알라와 같은 선수들도 투헬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과 선수단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라커룸의 상황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투헬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투헬의 코치인 졸트 뢰브, 아르노 미셸, 앤서니 배리도 선수단 대다수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투헬 감독을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이제 갑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은 투헬 감독이 됐다. 투헬 감독은 한 시즌만 팀을 맡은 뒤, 떠날 생각이 없다. 당연히 계약의 상향 조정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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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롭과 같은 감독이 갑자기 등장할 경우의 임시 해결책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도 "투헬 감독은 최소 2026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계속 지휘한다면 김민재에겐 악재일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초반엔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에도 투헬 감독 체제가 유지된다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뮌헨은 오는 18일 호펜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 이후 투헬 감독의 거취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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