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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포즈난'으로 엘링 홀란의 선제골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0-0 균형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깨졌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건넨 컷백을 홀란이 받아넣었다.
그러자 맨체스터시티 응원석에선 등을 돌려 옆 사람과 어깨 동무를 하며 제자리에서 방방 뛰는 이른바 '포즈난' 응원이 벌어졌다.
그런데 토트넘 응원석에서 일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일부가 맨체스터시티 팬들의 '포즈난'을 따라하는 장면이 현지 중계 화면에 잡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홀란의 골이 들어간 뒤에 "아스날이 싫으면 잃어서라"라는 구호가 경기장 곳곳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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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아스날 팬들이 라이벌 토트넘을 응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아스날 전설 폴 머슨은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이긴다면 내 몸에 토트넘 타투를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토트넘 역시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했다. 맨체스터시티를 잡는다면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며 최종전에서 순위 역전을 기대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부 팬이 맨체스터시티가 이기기를 바란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지난 48시간 동안 열렸던 모든 토론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선수든 팬이든 축구 구단으로서 우리가 이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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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홀란의 골에 기뻐했던 것처럼 일부 팬은 '아스날의 우승을 돕기 않았다'는 것으로 '정신승리'를 했다.
한편 맨체스터시티는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일대일 기회를 허용하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공을 잡는 순간 실점을 직감한 듯 머리를 감싸쥐며 '벌러덩'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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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못 넣은 손흥민은 아쉬워했다. "내용에 비해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아쉽다. 마지막에 찬스를 놓쳤다. 동료들의 사기를 꺾은 것 같다.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을 보장 받게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책임은 당연히 내가 져야 한다. 이런 경기를 통해 더 강해지는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며 자책하면서도 좌절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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