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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숨 안 쉬어져 2년 공백…복귀작 '미스터 선샤인'은 기적" (유퀴즈)[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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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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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변요한이 2년 동안 공백기를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선샤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변요한이 게스트로 등장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첫 드라마인 '미생'에서 변요한 씨가 큰 임팩트를 남기고 다음 드라마에서 바로 주연으로 이어진다"라며 밝혔고, 변요한은 "재미있는 게 여기 tvN이지 않냐. 사실 말을 아끼려고 했었는데 tvN 최초로 제가 주연을 하면서 조기 종영을 만들었다. tvN 9주년이었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이후에 '육룡이 나르샤'에서 굵직한 이방지의 연기를 보여주셨다. 몇 년간은 변요한 씨를 못 본 거 같다"라며 의아해했고, 변요한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라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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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한창 뜨는 스타였는데. 많은 곳에서 찾기도 했고. 왜 갑자기"라며 궁금해했고, 변요한은 "그때 당시 좀 쌓인 것 같다. 독립영화를 쭉 쉬지 않고 찍었다. 그러다가 더 큰 필드에 와서 압박을 느끼고 쉬지 않고 작품을 하다 보니 조금 몸이 안 좋았었다. 뭔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숨이 안 쉬어지고 그래서 '당분간 연기를 못 하겠다' 싶었다. 다른 분들은 이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지 않냐' 하는데 '난 노 미리 젓고 있었어. 팔이 너무 아파. 좀 쉴게' 하고 쉬었다. 과감하게 선택을 내렸다"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그 2년 동안 뭘 했냐"라며 물었고, 변요한은 "제가 좋아하는 걸 찾으려고 했다. 찾았다. 너무 빠르게 빠르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빨리 작업하고 빨리 빠지고 작업하고 빠지고 하니까 굵직굵직한 말만 했던 거다. 섬세함이 부족하더라"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런 생각은 잠깐 할 수 있다. 막상 과감하게 끊어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용기다"라며 감탄했고, 변요한은 "진짜 아팠다. 힘들었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연기를 이제 달리면서 막상 할 수 있겠다 싶을 때 부러지니까"라며 못박았다.

변요한은 "정말 끝까지 갔던 거 같다. 병원에서도 명연기는 할 수 있겠지만 빨리 죽는다고 했다. 이 상태로 갔다간. 결국 그걸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 살더라도 정리를 하면서 맺고 끊으면서 살 수 있을지. 그런 걸 구분하는 시간을 보냈다. 굉장히 필요했다. 제 거 찍었던 것도 모니터도 하고 연기를 보다 보니까 연기하고 싶어서 끄고"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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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재석은 "그리고 만나게 된 작품이 '미스터 선샤인'이다. 2년 동안은 대본도 안 받았다더라"라며 덧붙였고, 변요한은 "아예 안 받았다. 대본 보면 연기하고 싶을까 봐. 일어나게 되더라. 대본 안 본다고 멀리하다가 쉬고 있는데 회사에서 김원석 감독님이 연락이 왔다더라. 저는 김원석 감독님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김은숙 작가님이더라. 잘못 들은 거다"라며 설명했다.

변요한은 "거기서부터 원동력이 생겼던 거 같다. '이분이 왜 만나자고 하시지? 우선 가보자' 했다. 가서 말씀을 드렸다. 저의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근데 너무 따뜻하게 봐주시더라. (김은숙 작가가) '그냥 같이 하자. 믿고 하자'라고 해서 믿었다. 들어갔는데 배우분들도 너무 좋았고 이병헌 자기님, 유연석 자기님도 있고"라며 복귀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변요한은 "첫 촬영 끝나고 나서 집에 가면서 아주 살짝 눈물을 훔쳤었다. 연기를 못 할 줄 알았는데. 다시는. 다시 하니까 너무 좋았다. 저한테는 기적이었다. '내일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재능이 아예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다시 하나하나 세포들과 마음이 살아나는 그런 것들이"라며 연기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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