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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단독] 소속사 대표 "김호중, 음주 아닌 '공황'…내가 대리출석 지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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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김호중 친척' 이광득 대표 인터뷰

"김호중 술 안 마셨고, 메모리카드는 매니저가 뺐다"

뉴스1

가수 김호중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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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김호중(33) 대신 경찰에 출석해달라고 요청한 이는 김호중이 아니라 생각 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표는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이자 그와 어렸을 때부터 오랜 기간 같이 살았던 '친척 형'이기도 하다.

이광득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15일 밤 뉴스1에 "김호중 뺑소니 사고와 관련한 전말을 이야기하겠다"라며 김호중 대신 매니저 A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인 점, 다른 매니저 B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뺀 점 등을 시인했다. 그는 전말을 털어놓으며 "이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도 소명한 것이기도 하다"라며 서면 인터뷰에 응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가 자신이 차를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오후 경찰에 출석, 음주 측정을 했으나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은 이광득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김호중이 유흥주점을 다녀온 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호중은 당일 유흥주점에 저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들렀다. 당시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김호중이 '술은 마시지 않겠다'고 먼저 말했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김호중은 술을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이날 김호중은 인사 뒤 얼마 후 먼저 귀가하였고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하여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김호중에게 공황이 심하게 왔고,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

-사고 이후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없었다고 하던데.

▶저는 사고 이후 매니저 A에게 온 전화로 사고 사실을 알았다. 그때는 이미 김호중이 사고 후 심각한 공황이 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차량을 이동한 상태였다. 이후 현장에 나보다 먼저 도착한 다른 매니저 B가 본인의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다.

-김호중이 매니저 A에게 '나 대신 출석해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 요구를 한 것은 김호중이 아니라 저였다. 나는 사고 이야기를 들은 뒤 당사자가 김호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두려움을 느꼈다. A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입고 대신 경찰서에 가 사고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든 것이 김호중 소속사 대표로서, 그리고 친척 형으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며, 후회하고 있다.

-현재 경찰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제가 대신 출석해달라고 요구한 부분 및 메모리 카드를 뺀 것 등은 녹취록 등을 통해 소명했다. 이외 다른 부분도 계속 조사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이들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답한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답한 것과 모두 동일하며 이와 관련한 녹취 자료도 경찰에 전달된 상황이다.

-여러 의혹에 빠른 답변을 하지 못한 이유는.

▶조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 측에서도 외부에 조사 내용을 유출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현재는 해당 내용을 모두 경찰에 소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게 됐다.

-향후 계획은.

▶우선 앞으로도 한 치의 거짓 없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너무 죄송하다. 사고 당시 아무리 공황이 왔다고 해도 사고 처리 없이 사고 장소를 벗어난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대표로서 사고 처리를 우선시했어야 하지만, 당시 제가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고 김호중을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이 사건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너무 후회하고 있으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이후 저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꼭 처벌받겠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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