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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못말리는' 두산, 선두 KIA 잡고 9연승…'홈런 3방' SSG, 삼성에 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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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LG 울려…선발 김인범, 데뷔 첫 승·김혜성 5안타

KT, 롯데 잡고 3연패 탈출…강백호, 홈런 단독 선두로

류현진, 110구 역투하며 6이닝 2실점에도 승리 불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1로 승리를 거둔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5.08.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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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천=뉴시스]김희준 김주희 기자 = 불붙은 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계속된다. 선두 KIA 타이거즈 마저 무너뜨리고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부터 매 경기 승리를 쓸어 담고 있는 두산은 9연승을 작성했다. 순위도 3위(25승 19패)로 점프했다.

1위 KIA(25승 16패)는 2연패에 빠졌다. KIA와 두산의 격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두산 강승호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김재환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1회부터 3점을 뽑아 기세를 올렸다.

선두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양현종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0호)을 쏘아 올렸다.

KIA도 2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중월 투런(시즌 1호)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브랜든을 공략하진 못했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두산은 5회 3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허경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강승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2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양현종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시즌 9호)를 그렸다.

두산은 6-2로 앞선 7회 2점을 또 얻어냈다.

강승호가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불러들였다. 김재환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헨리 라모스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KIA는 7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홍종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최원준이 구원 김택연에 루킹 삼진을 당해 빈손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KIA는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이 이교훈에 좌중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때려 4-8로 따라갔다.

2사 후에는 최원준의 좌전 안타, 이우성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최형우가 적시타로 살렸다. 하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뉴시스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09.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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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이겼다.

삼성전 4연승을 질주한 SSG는 공동 5위(23승 1무 19패)로 올라섰다. 2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4위(23승 1무 18패)로 미끄러졌다.

SSG 좌완 영건 오원석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SSG 타선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홈런 군단'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7회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털고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온 거포 한유섬은 복귀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째(5승)를 기록했다.

SSG는 2회 먼저 2점을 올렸다.

2회말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루에서 하재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자 김민식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이 원태인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

SSG는 7회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뽑았다.

7회말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삼성 좌완 이승민의 3구째 시속 140㎞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3점포(시즌 7호)를 작렬했다. 한유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루에서 오태곤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려 9-0까지 달아났다.

이날 9회초 삼성 공격 때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2사 1루에서 SSG 투수 박민호가 구자욱의 등 뒤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구자욱은 분노하면서 박민호에게 다가갔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큰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흥분을 가라앉힌 후 다시 타석에 임한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2사 1,3루 상황 키움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05.14.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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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5-0으로 꺾었다.

6연승이 무산된 LG는 공동 5위(23승 2무 19패)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은 단독 8위(17승 24패)가 됐다.

키움 선발 김인범이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프로에 뛰어든 이후 거둔 첫 승이다.

LG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도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4회 무사 2, 3루에서 이주형의 땅볼에 상대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선제점을 올렸다.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연결한 무사 1, 3루에서는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2-0으로 앞서가던 7회에는 상대 폭투와 송성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8회 김혜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도루 2개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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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에서 KT 강백호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 2024.04.24.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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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제압했다.

7위 KT(18승 1무 24패)는 10위 롯데(13승 1무 26패)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KT 타자들이 때려낸 9안타 중 8개가 1~4번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타왔다.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2득점, 2번 타자 김민혁이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첨병 역할을 했다. 3번 타자 강백호는 2안타 3타점 2득점, 장성우는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회 무사 2루에서 나온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은 KT는 4, 5회 연거푸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7회초에도 실점해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말 로하스의 중전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아치(시즌 13호)를 그렸다. 강백호는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도 8회초 전준우의 좌월 솔로포(시즌 7호)로 4-4 균형을 곧바로 맞췄지만, KT 타선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KT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로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8회 전준우에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던 김민이 1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한화와 NC 다이노스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 무승부를 거뒀다.

2위 NC(23승 17패)는 시즌 첫 무승부다. 역시 시즌 첫 무승부를 남긴 한화(16승 24패)는 9위로 밀려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10구를 뿌리며 8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손에 넣진 못했다.

NC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 역시 7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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