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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힌 지 하루 만에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이정후는 수술은 피할 전망이지만, 장기 결장은 불가피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대신할 중견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주전 중견수 공백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다. 이정후 영입 전까지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고민을 안고 있었다.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는 -13으로 리그 전체 28위에 머물렀다. 중견수들의 평가가 최하위 수준이었던 셈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확실한 중견수를 찾기 위해 미국뿐만 아니라 태평양 건너 아시아 시장까지 눈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에 눈에 들어온 건 이정후였다.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던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는 갖은 정성을 들였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해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볼 정도였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팀 지휘봉을 잡은 후 “우리가 중견수를 찾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운동신경과 수비 능력을 갖춘 중견수가필요하다. 열심히 찾고 있다”며 이정후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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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멜빈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타격에서는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탓에 아직 제 기량을 다 뽐내지 못했지만, 적어도 수비에서만큼은 최고였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 외야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타격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중견수로 계속 기용된 이유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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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개를 붙잡고 쓰러진 이정후. 코칭스태프가 달려 나가 상태를 확인했지만,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이정후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당초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어깨 염증 소견을 받았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정정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팀을 위해 존재하길 원하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1회부터 전력을 다한 것이다. 팀을 위해 그런 플레이를 했다. 팀 주전 중견수가 쓰러진 상황이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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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이정후 대신 루이스 마토스가 중견수로 출전했다. 마토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8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숙성기를 거친 후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76경기에서 2홈런 14타점 24득점 3도루 타율 0.250(228타수 57안타) 출루율 0.319 장타율 0.342 OPS 0.616을 기록했다.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중견수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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