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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필모 울컥…"母,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父 아직 몰라" (4인용식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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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이필모가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원조 꽃미남 배우 이영하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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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필모는 출세작을 묻자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을 꼽았다.

그는 "당시 시청률이 48%였다. 제가 맡은 둘째 아들 역할을 많은 배우가 탐냈다. 이 역할을 무조건 잘 해야겠다 싶어서 대본을 통으로 다 외웠다"고 떠올렸다.

이를 듣던 이영하는 "보통 리허설 때 다들 대본 외우느라 바쁜데 혼자 완벽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이필모는 "그때 제가 어떻게 살았냐면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총칼만 없는 전쟁"이라며 "자려고 불 끄고 누웠는데 32페이지 (대사가) 딱 막히면 다시 불을 켰다. 60회 동안 그렇게 살았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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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는 '솔약국집 아들들'이 대박난 후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어머니가 30년 넘게 방배동에서 살았는데 교회 권사님이시고 우릴 모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이름대로만 사시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필모 엄마'가 되더라"라며 "어머니가 전보다 말씀도 고상해지고 몸가짐도 차분하고 웃음 띈 얼굴로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필모의 어머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그는 "저한테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건이 너무 컸다. 어디 아프신 것도 아니고 뇌경색으로 응급실을 가셨는데 아버지는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4일 뒤에 크게 넘어지셔서 어깨뼈가 부러지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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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때부터 부모님이 따로 병원 생활을 하셨는데 그사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요양병원에 가셨다"며 "아버지는 어머니 돌아가신 걸 모르신다. 제가 말씀 안 드렸다. 어머니 장례를 마치고 아버지를 뵈러 갔는데 간병인이 '혹시 지난주에 무슨 일 있었냐'고 묻더라. 아버지가 계속 우셨다고 했다. 낮에도 밤에도"라고 했다.

이필모는 "아버지가 지금은 그 순간을 잊으시고 잘 계신다"면서도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말씀 안 드렸는데 아실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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