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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VfL 볼프스부르크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관련한 질문을 받은 투헬 감독은 "그와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첫 시즌을 평가해달라.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 이후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봤나"라는 물음에 투헬 감독은 "전반적으로 나는 김민재와 함께해 정말 행복하다. 물론 불행하게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처럼 그가 실수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는 존재였다. 아시안컵까지 그는 매 경기를 뛰었고, 쉴 틈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나의 요약된 평을 말하자면 김민재는 모든 축구 선수의 커리어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가 행동하는 방식과 그의 성격에 관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라며 "김민재가 뮌헨에 와 너무 기쁘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고의 정신력을 지닌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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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태극 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조별 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한국은 김민재의 안정적인 수비를 발판 삼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2위에 호명됐다. 후보 30명에 포함된 중앙 수비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 해당 시점에선 세계 최고 수비수로 공인받은 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빅클럽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고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5000만 유로를 지불해 김민재를 품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빅리그 나폴리로,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에 2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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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나 논란에 대해 김민재는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 집중력이 어떻게 안 깨질 수 있는지는 내가 잘 관리해서 뛰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현재 김민재는 주전이 아닌 백업 수비수로 위상이 떨어졌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하면서다. 전반기 주전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기용했을 때보다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내세웠을 때 성적이 좋아지자 투헬 감독은 주전 센터백 조합을 바꿨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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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 공을 갖고 있을 때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다. 그렇게 자유롭게 반격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 상대가 갖고 있는 공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그 위치에선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삼각형 수비수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불가능하다. 삼각형 수비는 달리는 경로가 바깥쪽에서 뒤쪽으로 올때 진행된다. 하지만 공을 갖기도 전에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하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헬 감독은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독일 매체로부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하이너 회장은 "김민재가 가끔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상대 뒤에 서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 상대 앞을 가려고 하다가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도록 말이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보도는 김민재의 입지를 반영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0일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이 조나단 타를 비롯한 새로운 센터백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6분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다가 발을 삐어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는데, 독일 매체 빌트는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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