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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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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앞둔 이강인, 레알 떠날 음바페와 찐친 포스 과시.."형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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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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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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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 시즌만에 완전히 친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33라운드 툴루즈 FC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PSG는 승점 70점(20승 10무 2패)에 머물렀다. 툴루즈는 승점 43점을 만들면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일찍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PSG지만, 이번 경기는 의미가 남달랐다. 바로 팀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PSG는 '음바페 고별식'에서 1-3으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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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PSG가 뽑아냈다. 전반 8분 골키퍼 테나스가 길게 뿌린 패스가 라인을 올렸던 툴루즈의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에 떨어졌고 음바페는 이를 낚아채 박스 안으로 돌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음바페의 완벽한 고별식이 열리는 듯했다. 그러나 PSG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툴루즈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부터 공을 잡고 중앙으로 좁혀 들어온 무사 디아라가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뚫어내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티스 달링가를 포착, 날카로운 송곳 패스를 찔렀다. 달링가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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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7분 PSG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과 바르콜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우스만 뎀벨레, 세니 마율루를 투입했다.

오히려 툴루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가브리엘 소우자의 패스를 받은 얀 보호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PSG는 후반 32분 무키엘레 대신 아슈라프 하키미, 아센시오 대신 곤살로 하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까지 PSG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집중했지만, 툴루즈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모두 흐른 시간, 툴루즈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워렌 카만지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마그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맛을 보면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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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PSG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PSG 서포터는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향한 성대한 이별식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서 함께 선발로 나서 순간을 즐기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경기 내내 티격태격 하면서 찐친 포스를 뽐냈다. 1-1로 후반이 시작하는 하프타임 터널에서 두 선수는 서로를 툭툭 때리기도 했다. 이강인이 먼저 톡톡 건드리자 음바페도 손으로 장난을 치며 화답하기도 했다.

경기가 패배로 끝나고 우승 축하연이 시작되자 두 선수는 더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음바페가 우승 축하 행사답게 주장 완장과 동시에 앞에서 다소 거만한듯한 포즈를 보여주자 이강인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뒷짐을 진채 발로 톡톡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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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누구지 하고 뒤를 돌아본 음바페는 이강인이 자신을 보고 있자 너털 웃음과 함께 얼굴을 건드리면서 화답했다. 여러모로 PSG 선수 중에서도 유독 친해 보이는 이강인과 음바페의 사이를 알 수 있는 우승 행사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음 시즌은 한 팀으로 뛰지 못하게 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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