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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빅리그에 기여할 수 있어" 고우석 혹평 뒤집나, 마이너 6G 연속 무실점…구속은 152㎞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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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더블A에서도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혹평을 뒤집을 수 있을까.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로 무대를 옮긴 고우석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시절 기록까지 포함하면 6경기째 무실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의 베르너필드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와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는 접전 상황에서 선두타자를 내보내고, 또 무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 3-0에 몰리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다시 감을 찾으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고우석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존 레이브에게 가운데 몰린 커터 실투가 들어가면서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드루 워터스 상대로 첫 3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다음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6구째 커터가 조금 몰렸지만 이번에는 타구속도 시속 88마일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 수 있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닉 로프틴을 만난 고우석은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를 구사해 약한 타구를 유도했다. 로프틴의 뜬공은 2루수 조나 브라이드에게 잡혔다. 고우석은 2사 1루에서 포수 윌 밴필드가 레이브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12일 고우석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마지막에 던진 시속 94.4마일(151.9㎞)짜리 공이었다. 대체로 93마일 후반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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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뛰던 지난달 24일 경기부터 12일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남겼다. 무실점 행진이 시작되기 전 첫 6경기에서는 8이닝 1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7실점(6자책점)에 그쳤지만 최근 계속해서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빅리그 콜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에서는 그 꿈까지의 거리가 전보다는 조금 더 단축될 수 있다. 마이애미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30개 구단 가운데 뒤에서 네 번째다.

마이애미 피터 벤딕스 단장은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트레이드 후 고우석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좋은 경력을 쌓았다. 한국 같이 여러분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 리그에서, 새로운 언어를 쓰는 나라로 오게 되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우리는 고우석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의 공을 좋아하고, 그의 태도를 좋아한다. 우리 메이저리그 팀의 불펜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고우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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