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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12번 쓰러져” 현아·하니·권은비, 사람 잡는 ‘개말라’ 다이어트 강박 고백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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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현아가 극단적 다이어트를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일주일을 굶고, 김밥 한 알을 먹고 스케줄을 하고, 이로 인해 저혈압이 오고 한달 동안 12번을 쓰러지기도 했다고.

지난 1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현아가 12년을 함께한 스태프와 함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현아는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태프를 소개하며 “포미닛 때부터 함께 했다. 지금까지 스태프가 안 바뀌고 있다. 진심으로 위해주는 걸 느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2년간 함께하고 있다는 매니저는 “그동안 현아가 다이어트 때문에 소식했다. 라면, 인스턴트도 잘 안먹었는데, 1년 전부터 탄산 음료, 에너지 드링크, 술 등을 자주 마신다”고 최근 현아의 달라진 행동을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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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들과 뒤풀이에서 현아는 과거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현아는 “4달 동안 5kg 쪘다. 옛날에는 음식을 아예 안 먹었는데. 말라야 하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광고 촬영하면 일주일 굶고 촬영한 뒤에 식사를 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한다”고 말했다. 현아는 피자 1조각을 2시간 동안 뜯어먹기도 했다고.

이에 매니저는 “현아가 안 먹는 다이어트를 했다. 영양분도 부족해 실신했던 적이 너무 많다. 스태프들이 오래 일하다보니까 각자 포지션이 있다. 메이크업 쌤은 표정에서 느껴진다고 하고, 스타일리스트는 너무 타이트한 옷은 안 입히려고 한다. 저도 최대한 밀착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아는 “그때는 강박이 있었다. 날 위해 예쁘게 만들어주고자하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꼭 마름의 기준이 아니었어야 했는데, 몸매로 주목을 받고 해서 그런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김밥 한 알 먹고 무대에 올랐고, 저혈압이 생겨서 40까지 떨어졌다. 50 이상 올라야 퇴원이 가능한데 너무 마르니까 오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현아는 “무대를 잘하고 싶어서 예쁜 몸을 갖고싶었던 건데, 무대 위에서 쓰러지더라. 한 달에 12번을 쓰러졌다. 주변에서도 걱정하고, ‘이건 안 되겠다’해서 생활 습관을 바꾸고 살을 찌웠다. 8kg 쪘다. 훨씬 건강해서 편하다”고 달라진 삶을 전했고, 메이크업 스태프는 “뮤비 촬영 때 눈물 파티였다. 쓰러지지 않고 촬영을 끝낸 게 너무 오랜만이더라. 촬영 들어가면 산소통 들고. 헤어, 메이크업 보는 게 아니라 ‘네가 괜찮은가’ 눈만 보면서 체크하는거다”라며 그동안 현아의 건강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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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나친 마름 강백을 고백한 아이돌이 현아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달 9일 SBS ‘강심장VS’에 출연한 그룹 EXID 멤버 하니는 “이젠 다이어트를 안 한다”고 밝혔다. 하니는 현재 키 168cm, 몸무게 58kg라며 “예전에는 강박적으로 몸매 관리에 집착했다. 활동 당시 50kg 정도였다. 그때는 체중 미달이었다. 건강하지 않더라. 그땐 몸매가 ‘굿’이었는데 문제였디. 지금은 ‘낫 배드’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지난해 씨스타 소유도 걸그룹 활동 시절 다이어트 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유는 “데뷔할 때는 말랐는데 행사를 다니며 밥 먹을 타이밍을 놓치니까 차 안에서 과자 같은 걸 먹고 갑자기 살이 쪘다. 몸무게가 56kg라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면서 “아이돌은 상상할 수 없는 숫자라 하루에 메추리알 4알을 노른자 빼고 먹고 아침에 2시간 운동하고 춤추고 또 운동했다. 한달도 안돼 8kg를 뺐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도 “연습생 때는 살을 빼야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까 아침에 숙소에서 사과 한 개를 채 썰어서 하루에 한 개씩 3일 동안 사과 3개만 먹었다. 월말평가 끝나고 몸무게 재는 날은 화장실에 가서 계속 침을 뱉었고 저녁에는 사우나 가서 땀을 뺐다”고 극악의 다이어트 방식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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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돌들은 바쁜 활동기에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매 관리를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을 선택해 대부분 자신을 학대하며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건강 악화가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마마무 솔라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청소를 하다가 결국 응급실까지 갔다고 밝혔다. 휘인은 "식욕억제제를 먹고 두 번이나 쓰러졌었다. 그 전에 뭘 먹고 (억제제를) 먹어야 하는데 굶고 먹었더니 역에서 쓰러졌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빼고파'에서 다이어트를 위해 굶었다가 면역력 저하까지 됐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잠을 자고 일어나니까 온몸이 피투성이었다. 제가 자다가 긁은거다. 면역력 저하가 가져온 알레르기 반흥이었다. 병원에서 '여기서 감기 걸리면 죽는다'라고 하더라"라면서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강박을 토로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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