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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현금지급기 NO"..정형돈♥한유라, 힘 모아 '가족 악플' 진화→일상 공개로 '행복 박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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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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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정형돈과 아내 한유라씨가 가족을 둘러싼 억측과 악플에 직접 심경을 밝힌 가운데, 가족의 단란한 모습도 직접 공개하며 행복을 박제했다.

방송인 정형돈의 아내이자 방송작가 출신인 한유라씨는 11일 자신의 SNS에 "내 승무원 친구가 뉴욕까지 따라오더니 예쁜 가족 사진 많이 찍어주고 다시 일하러 갔다"며 정형돈 가족의 즐거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정형돈과 가족들은 함께 환하게 웃으며 길거리를 걷고 있는가 하면, 한 카페에서 한유라씨가 얘기를 하고 있으나 딴 곳을 바라보는 정형돈을 향해 "여보 나 이야기 하잖아"라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낸다.

이같은 정형돈 가족의 모습은 앞서 이들을 괴롭힌 억측 및 악플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행복 박제'를 하는 모습이라 많은 응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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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한유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아빠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한유라씨와 딸들이 하와이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 갑자기 딸이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X표'를 만들어 보이며 "악플 쓰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유라씨는 딸의 멘트에 당황하며, "가장 마음 아팠던 악플이 뭐냐"고 물었다. 딸은 "이혼하라고 하는 것이다. (엄마가) 악녀래"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한유라씨는 "그거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며 딸들을 안심시켰다.

이와 관련해, 내내 마음이 쓰였던 정형돈은 결국 해당 영상의 댓글로 장문의 글을 적으며 직접 '악플 진화'에 나섰다. 댓글에서 정형돈은 "데뷔 23년 만에 댓글 남겨 보기는 또 처음"이라며 '불쌍한 기러기 아빠' 프레임에 대해 해명했다.

정형돈은 "가타부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일일이 해명해야 될 일도 아닌 것 같아서 살짝쿵 글 남기고 후다닥 사라지겠다. 와이프 잘 때 몰래 글 남기는 거라 괜히 왜 일 키우냐고 혼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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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형돈은 "첫째,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습니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밑에 댓글 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 내일 하는 사람 아니다.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며 재치있게 반박했다.

또한 "저희 잘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어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아빠가 뭐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하다 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도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고 그러겠죠?"라며 악플 자제를 에둘러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 갈려고 하는 가정이다.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겠다"고 강조했다.

한유라씨 역시 아침에 일어나 남편의 댓글을 보고, 대댓글을 달았다. 그는 "제가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고 표현 드리는 게 맞다. 어느 날 남편이 아주 갑작스럽게 아이들의 유학을 제안했다.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떠나는 유학은 현실상 힘들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 아빠가 능력이 조금이라도 될 때 자신이 느끼고 싶었던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시켜주고 싶었다고 했다"며 '기러기 아빠' 사연을 확실하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소위 현금 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형돈과 한유라씨는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현재 한유라씨와 자녀들은 하와이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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