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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최강야구' 출신 신인이 키움 7연패 끊었다…이용규 940일 만에 홈런까지, 한화에 7-1 완승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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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키움 고영우.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야구 예능 '최강야구' 출신 신인 고영우의 3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7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7-1 완승으로 장식했다.

고영우가 3회 선제 결승타에 이어 8회 쐐기 2타점 2루타까지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키움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용규도 8회 시즌 첫 홈런을 개인 통산 2100안타로 장식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경미한 내전근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뛴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진 7연패 사슬을 끊은 키움은 16승23패로 단독 8위가 됐다. 3월을 끝으로 연승이 없는 한화는 이날도 연승에 실패했다. 15승24패가 되면서 공동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키움이 3회 한화 신인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기선 제압했다. 1사 후 김혜성과 이주형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2루 기회에서 신인 고영우가 황준서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앞서 2회 한화 좌익수 정은원의 타구 판단 미스로 행운의 좌전 안타를 친 고영우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이자 3경기 연속 2안타로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고영우의 적시타에 이어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키움은 이원석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2-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현과 임지열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그러나 3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뺀 황준서는 4회를 끝으로 내려갔다. 4이닝 5피안타 3볼넷 2사구 6탈삼진 2실점. 총 투구수 96개로 최고 147km, 평균 144km 직구(48개)를 비롯해 포크볼(36개), 커브(10개), 커터(2개)를 던졌다.

한화는 1~4회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구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자 키움은 6회 한화 구원 김범수를 상대로 2사 후 도슨의 좌익수 앞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한화 좌익수 정은원의 첫발을 뒤로 뗐다 앞으로 오면서 타구를 잡지 못했다.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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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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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는 이용규의 쐐기 홈런이 터졌다. 한화 구원 박상원의 5구째 몸쪽 낮은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지난 2021년 10월14일 고척 NC전 이후 940일 만의 홈런으로 개인 통산 1200안타이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기록.

여세를 몰아 키움은 박수종의 몸에 맞는 볼, 이주형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고영우의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고영우는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휘집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스코어는 7-0으로 더 벌어졌다. 김휘집도 2안타 1타점 활약.

적절한 타선 지원 속에 키움 선발 헤이수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 103개로 최고 151km, 평균 149km 직구(39개), 커터(23개), 투심(11개) 등 모든 종류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시즌 8번째 등판에서 6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헤이수스는 5승(3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60에서 3.13으로 낮췄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가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개인 3연패.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치홍이 키움 구원 박윤성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5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시즌 2호 홈런.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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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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