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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뮌헨 팬들도 김민재 떠나길 원치 않는다... "더 많은 출전 시간 주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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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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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1년 만에 매각될 위기다. 하지만 뮌헨 팬들은 김민재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 소식통 '바이언 앤 풋볼'은 10일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말을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레텐버그 기자는 "내 생각에는 김민재나 우파메카노가 뮌헨을 떠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뮌헨 관련 공신력이 아주 높은 기자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이를 적중하기도 했다.

최근 두 선수를 둘러싼 이적설이 사실로 보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선수 모두 뮌헨에서 자리를 잃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두 선수는 줄곧 선발로 출전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두 선수의 수비는 찰떡 호흡이었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상황이 급변했다. 에릭 다이어가 합류했고, 부상으로 빠져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조합은 든든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도 믿음을 보냈다. UCL 등 중요한 경기에서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다이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등 두 선수에 푹 빠졌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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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 주로 약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교체로 투입되거나 부상으로 빠졌을 때 그 자리를 메우는 용도였다.

안 그래도 입지가 불안한 김민재였는데, 지난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서 두 번의 실수로 더욱 불안해졌다. 방출설까지 전해졌다.

뮌헨 소식통 'FCB 인사이드'는 지난 6일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가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있었던 두 번의 실책으로 인해 뮌헨에서 김민재의 평판은 더욱 악화됐다. 김민재는 뮌헨 방출 선수 명단에 오르게 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인 행선지도 공개됐다.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기 전 몸담았던 나폴리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돌고 있다. 나폴리가 이적료로 5,000만 유로(730억)를 제안한다면 뮌헨은 매각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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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 또한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인해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센터백 영입이 급한 팀들과 연결됐다.

뮌헨은 다이어-데 리흐트를 필두로 새로운 수비진을 구성하려 한다. 플레텐버그 기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이적설을 주장하면서 "뮌헨은 조나단 타 등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끈 걸출한 센터백이다. 뮌헨이 탐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두 선수 중 한 명을 타로 교체한다는 다짐이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없다면, 뮌헨은 이번 여름 두 선수 중 한 명을 매각할 전망이다.

한편 해당 소식을 보도한 '바이언 앤 풋볼'에 뮌헨 팬들의 반응도 있었다. 김민재가 아직은 뮌헨에 잔류해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팬은 "김민재는 남아야 한다. 그는 아주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김민재는 나쁘지 않다. 우파메카노가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나 우파메카노의 대체자로 꼽힌 타보다 김민재가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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