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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월드컵 최다골 레전드, 김민재 가르치러 돌아온다…수석코치 부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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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으로 한스 디터 플리크(59)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의 사단 역시 합류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1일(한국시간) 뮌헨이 프리크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그의 사단 중 한 명인 미로슬라프 클로제(45) 역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플리크의 뮌헨 복귀가 구체적인 주제가 됐다. 뮌헨은 그를 원하고 플리크와의 협상이 시작됐다. 플리크는 근본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만약을 대비해 또다른 선택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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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월드클래스 공격수 클로제가 프리크의 뮌헨 복귀의 경우 코치 중 한 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토니 타팔로비치 골키퍼 코치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독일 매체 빌트가 8일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뮌헨 감독을 맡으려는 근본적인 의지가 있는지 턴하흐 측에게 연락했다.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턴하흐는 더 이상 뮌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는다. 턴하흐는 최근 맨유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플리크가 핫한 후보로 떠올랐다. 칼 하인즈 루메니게(68) 이사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56) CEO, 그리고 에베를이 플리크를 도울 것이다. 허버트 하이너(69) 뮌헨 회장은 플릭에 대해 좋은 면과 더 복잡한 면으로 중립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그의 6관왕 업적은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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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매체는 "하산 살리하미지이(47) 전 스포츠 디렉터이자 플릭과 갈등을 일으켰던 인물이 지난해 5월 팀을 떠났다. 울리 회네스(72) 명예 회장과 논의 중이다"라며 구단 내부에서도 다시 플리크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뮌헨은 상호 합의 하에 토마스 투헬(51)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실제로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면서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사비 알론소(42) 레버쿠젠 감독을 시작으로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감독, 그리고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뮌헨 감독직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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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은 원래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독일축구연맹(DFB)이 발 빠르게 2026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뮌헨의 다음 선택지는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랑닉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레드불 산하 구단들을 관리하는 경영인으로서의 성과도 내면서 여러모로 뮌헨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랑닉도 뮌헨 대신 오스트리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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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랑닉 감독이 2024 UEFA 유로 2024가 끝난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뮌헨은 조급했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부진하지만, 과거 바이에른 뮌헨 B팀 감독을 경험했던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접촉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턴하흐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뮌헨은 다시 플릭에게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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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크는 지난 2019-2020시즌 니코 코바치 감독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코바치가 경질되면서 2019년 11월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모든 구단들이 어려움을 겪던 해당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DFB포칼)에 성공했다. 뒤이어 열린 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까지 우승하면서 6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차지한 뒤 뮌헨을 떠난 플리크는 UEFA 유로 2020이 끝난 뒤 물러난 요하임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플리크는 지난해 9월 일본과의 친선 경기 1-4 대패 이후 독일 축구 역사상 처음 경질된 감독으로 기록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플리크가 뮌헨으로 돌아온다면 그의 6관왕 사단 역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클로제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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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제는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다. 주로 베르더 브레멘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뮌헨에서 뛰었고 이후 2016년까지 라치오(이탈리아)에서 말년을 보내고 은퇴했다.

클로제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 포칼 우승 2회 등을 차지했고 라치오에서도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했다.

무엇보다 클로제는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연속해서 출전하며 총 16골을 넘어 월드컵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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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은퇴 이후 독일 대표팀 인스트럭터를 거쳤던 클로제는 2020년 플리크 감독이 코치에서 뮌헨 감독으로 승격하면서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함께 6관왕을 하지는 않았지만,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독일 슈퍼컵, 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함께 했다.

클로제 역시 플리크가 뮌헨을 떠날 때 함께 떠났고 이후 건강 문제로 인해 플리크가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갈 때 합류하지 못했다. 두 사람 약 3년 만에 다시 뮌헨으로 뭉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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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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