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정후 NL 신인 9위,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이정후 '이것'에 원칙까지 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내셔널리그 신인 톱10에 언급했다. 야수 중에서는 5위다. 헛스윙과 삼진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미국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보든은 과거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역임했다. 구단을 떠난 뒤에는 칼럼니스트로 자신만의 야구관을 알리는 중이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각 리그의 신인을 대상으로 랭킹을 매겼다. 아메리칸리그에 이어 1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최고 신인을 줄세웠는데, 이정후는 여기서 9위에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언급됐다.

보든은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뒤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10일까지)타율 0.262와 출루율 0.310을 기록하면서 중견수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팀 내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백분위에서 송구 능력은 97%, 스프린트 스피드는 84%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백분위 99%인 헛스윙 비율과 삼진아웃 비율이다"라고 썼다. 타율과 안타 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모든 야수를 통틀어서도 돋보이는 장점들을 뒤에서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 0.262와 출루율 0.310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 같지만 샌프란시스코 팀 사정, 그리고 달라진 리그 환경까지 감안하면 마냥 부진하다고 볼 일만은 아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명 가운데 타율과 출루율 2위, OPS 4위에 올랐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10일 현재 리그 전체 OPS가 0.698에 그치는 역대급 투고타저 시즌이다. 이렇게 타자들에게 어려운 리그 환경 속에서도 이정후는 계속해서 자신의 콘택트 능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보든이 주목한 점 역시 그 콘택트 능력이었다.

같은 디애슬레틱의 그랜트 브리스비 기자는 10일 "OPS 0.640인 타자가 반등할 것이란 자신감을 이보다 더 크게 느껴본 적이 없다. 이정후는 올 시즌 3할 타율 기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기대 타격 지표인 타율 0.288 출루율 0.327 장타율 0.419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수로도 견고한 범위와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 ZiPS(댄 짐보스키가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가 예상한 타격지표와 거의 일치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정후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9일 콜로라도전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는데 10일 아침까지 통증이 계속됐다고 한다. 단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할 만큼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우선 하루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보든은 "나는 다른 프로야구 리그에서 건너온 선수들의 경우 그 서비스타임까지 고려해 신인왕 자격을 줘서는 안 된다고 수 년 동안 주장해왔다. 그러나 규정상 신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들도 언급했다"고 썼다.

그가 가장 높게 평가한 선수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보든은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 선두주자이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투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받을 만하다"며 "상대 타자들은 그의 포심 패스트볼에 타율 0.140을 기록하고 있다. 스플리터 타율은 0.214다"라고 소개했다. 3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올랐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빅리그' 경력 없는 순수 신인 중에서는 자레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최고로 꼽았다. 전체 2위에 언급된 존스는 지난 41이닝 동안 탈삼진 52개와 함께 평균자책점 2.6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780를 기록하고 있다.

야수 중에서는 마이클 부시(컵스)를 최고 신인으로 꼽았다. 톱10에서는 4위다. 부시의 7홈런 19타점은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1위 기록이다. 김하성에게 밀려 유격수가 아닌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체 5위이자 야수 2위로 보든의 내셔널리그 신인 톱10 랭킹에 포함됐다. 나머지 4명은 다음과 같다.

6위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왼손투수)
7위 앤디 파헤스(다저스 외야수)
8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우익수)
10위 제이콥 영(워싱턴 내셔널스 중견수)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