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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옥따옥" 창녕 따오기 50마리 자연으로…9번째 야생방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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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따오기 복원사업…2019년부터 매년 1∼2차례 방사

연합뉴스

제9회 창녕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
(창녕=연합뉴스) 10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열린 '제9회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행사'에서 초등학생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4.5.10 [창녕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창녕군은 10일 유어면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제9회 우포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열고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50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군은 2019년부터 매년 환경부, 경남도, 문화재청과 함께 이 행사를 열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은 봄철 한 차례만 방사했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봄과 가을 두 차례씩 방사했다.

올해는 이번 한 차례만 방사한다. 가을에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겨울을 견디지 못해 개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는 성낙인 창녕군수와 유어초등학교 학생, 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따오기 야생 방사를 기념했다.

50마리 중 15마리는 밖으로 모두 날려 보내는 유도 방사를 했고, 나머지 35마리는 야생 적응훈련장 문을 개방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연 방사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따오기는 1979년 판문점 인근에서 따오기 '대성'(대성동마을에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 발견된 것을 마지막으로 관찰되지 않았다.

이후 창녕군은 천혜 자연을 가진 우포늪에 따오기를 복원하고자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와 함께 2008년부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야생 방사는 복원사업의 시작이다"며 "1억4천만년 태고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이 따오기가 즐겨 찾는 야생 서식지가 되도록 따오기 보호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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