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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귀걸이·화장·다리꼬기 금지→폭력까지"…개그계 '똥군기' 폭로 또 나왔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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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개그계 '똥군기' 폭로가 또 나왔다. 현재 개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 연이어 과거 신인 시절 '똥군기'로 인해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놓고 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무속인이 된 코미디언 김주연이 출연했다. 그는 박나래와 같은 해에 데뷔했으며, 개그우먼 시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 역시 "MBC가 군기가 센 걸로 유명했다"고 했다.

김주연은 "선배들이 '밥 먹고 와라'고 이야기 안 하면 밥을 못 먹고 왔다. 선배가 어딜 갔다 오든 뭘 하고 오든 가만히 기다려야 했다"라며 "가끔 까먹고 가시는 경우가 있다. 그럼 저는 선배님 오실 때까지 밥도 못 먹고 벽만 보고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저는 주연 씨랑 동기다. 그때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규율이 많았다. 1년 동안은 여의도에서 구두 신지 말고, 귀걸이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그럼 여의도에 사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는 거냐'는 이야기도 했다"라며 "치장하는 데에 신경쓰지 말고 개그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악습이었다. 말도 안 되는. 지금은 정말로 없어졌다. 근데 그게 거의 20년 전 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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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과 박나래에 앞서 김지민, 허경환, 등이 개그계 '똥군기'를 폭로한 바 있다.

김지민은 과거 IHQ OTT '바바요'를 통해 공개된 '킹 받는 법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개그계에도 군기가 심했다고 밝혔다.

김지민은 "예전에는 개그계에 때리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밤에도 선배들이 부르면 나갔어야 했고, 집합도 있었다"라며 "코미디언이 된 후 1년 동안 화장도 못했다. 1000명 중에 11명에 뽑히려고 노력해서 코미디언이 된건데"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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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단체 생활을 많이 안 해봤는데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가서 저도 모르게 다리를 꼬았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첫날엔 군대처럼 서있어야 했다"라며 "그 분이 군기반장이었는데 난리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경환은 "초반에 찍히면 답도 없어서 개그계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김원효가 구세주였다. 개념 없기로는 유명하지만 착하다. 회의를 하는데 껌을 씹고 와서 선배가 지적하니 껌을 나눠줬다"며 "중요한 건 아픔을 나눠야 한다. 나눠지니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박명수 역시 '한끼사줍쇼'를 통해 "나는 개그맨 공채 출신이다. 당시 선후배 간의 기강이 존재해서 못살게 굴고, 심지어는 때리기까지 했다"라며 "나는 때린 적은 없지만 맞은 적은 있다. 코미디언실에 갔는데 인사 잘못해서 주먹으로 배와 가슴을 맞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반대로 김병만이 군기반장설에 해명한 적도 있다. 그는 한 웹예능에 출연해 "나는 그래도 똥오줌은 가릴 줄 아는 사람이다. 엄한 선배이긴 했지만 흉악범은 아니었다. 군기라는 이야기가 따라다녀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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