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1분기 적자 전환…"베이비몬스터 론칭 등 투자 증가"(종합)

연내 1개 팀 이상 신인 그룹 데뷔 목표…"장기적 성장 도모"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70억원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71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매출은 8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2천만원으로 98.7% 줄었다.

YG는 이에 대해 "최근 공식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비롯해 론칭을 준비하는 신인 등 신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투자성 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와 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한 음반 유통 자회사인 YG 플러스의 실적 감소, 투자 자회사 YG인베스트먼트의 투자상품 평가 손실 등도 영향을 끼쳤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는 "신규 인재에 대한 초기 투자는 단기적 비용 부담이지만, 이는 앞으로의 성장 전략과 관련돼 있다"며 "이번 실적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YG는 연내 1개 팀 이상의 신인 그룹 데뷔를 목표로 신인 발굴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또 일본 에이벡스(AVEX) 등 현지 엔터사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오디션도 개최한다.

지난달 공식 데뷔한 유망주 베이비몬스터는 첫 미니음반으로 일주일 만에 4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신인 걸그룹 데뷔 앨범 첫 주 판매량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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