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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가 떠나는 자리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동료가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많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이야기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기자 파브리 호킨스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PSG가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흐비차가 음바페를 대체할 PSG의 최우선 목표다. 그의 측근과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오갔고, 긍정적이다."라며 "그는 PSG에 대해 열정적이다. 하지만 아직 선수 혹은 나폴리와 합의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지난 2018년 여름 AS모나코에서 1억 8000만유로(약 2653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입단한 음바페는 끝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없이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 3년간 끌고 온 음바페의 레알 이적 사가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년 전,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2+1년 계약으로 뒤늦게 밝혀졌고 지난해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올여름을 끝으로 파리와의 동행이 마무리된다.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부터 보스만룰에 의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고 레알이 다시 접촉해 음바페와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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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어 매년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를 5년 걸쳐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그는 자신의 초상권 일정 부분을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아스는 소속 선수가 광고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구단과 나눠 갖는 초상권 비율을 공개했는데, 음바페는 레알 구단 역사상 전례가 없는 8 대 2 계약을 맺을 것으로 추측 눈길을 끌었다.
음바페의 레알행이 결정되면서 PSG는 그의 대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흐비차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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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비차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조지아 출신 공격수다. 자국 리그 트빌리시, 루스타비, 그리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임대 등을 거친 그는 2019년 여름 루빈 카잔(러시아)로 이적했다. 그리고 1년 뒤 팀에 합류한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리그가 중단되면서 흐비차는 황인범과 마찬가지로 자국 리그 바투미로 돌아갔고 그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해 이번엔 김민재와 입단 동기가 됐다.
두 선수는 빅터 오시멘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와 함께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오시멘은 리그 득점왕, 김민재는 리그 최우수 수비수, 그리고 흐비차는 리그 12골 13도움으로 세리에A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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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고 흐비차는 팀에 남았다. 그는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는 와중에도 팀의 주포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그는 2023-2024시즌 리그 31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에서 감각적인 드리블 돌파와 결정력, 패스 능력까지 갖춘 흐비차는 PSG의 관심을 받으며 빅클럽 진출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도 흐비차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월 당시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최대 1억 유로(약 1473억원)를 책정했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PSG가 툴루즈와의 리그1 최종전에서 음바페의 성대한 송별식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음바페의 레알행으로 PSG는 2억 유로(약 2946억원)의 연봉과 보너스 등 인건비용을 아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용으로 PSG는 충분히 흐비차 영입에 나설 수 있다. 관건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만큼 이적시장에서 악명 높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조지아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역사상 첫 출전하면서 흐비차는 대회 이후 자신의 거취를 정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폴리, 루빈카잔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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