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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40홈런 칠 기세인데 올해 200억만 받는다…다저스 FA 거포 영입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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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안 데리고 왔으면 어떡할 뻔했나.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이야기가 아니다.

벌써 홈런 10개를 채웠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42개에 가까운 홈런을 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9597억원), 야마모토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56억원)에 매머드급 계약을 체결한 다저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를 진행해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영입했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히자마자 5년 1억 3656만 2500달러(약 1872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번엔 우타 거포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와 1년 2350만 달러(약 322억원)에 계약했고 이 중 850만 달러(약 117억원)는 2030~2039년에 유예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에르난데스가 올해는 1500만 달러(약 206억원)만 받고 뛰는 셈이다.

다저스의 선택은 옳았다. 에르난데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6회말 2사 3루 찬스에 나와 좌완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6구 83.7마일(135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10호 홈런.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3-1로 승리했고 에르난데스의 한방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다저스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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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나를 체인지업으로 아웃을 잡았고 볼카운트 3B 1S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더라. 그래서 또 던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노림수가 통하면서 홈런을 터뜨릴 수 있었음을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에르난데스는 이미 나의 모든 기대를 뛰어 넘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저스는 지난 해 좌완투수를 상대로 고전했는데 에르난데스가 좌투수를 상대로 중심타선에 포진하면서 좌투수 상대 타율 .283 5홈런 1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어 다저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이던 2018년 타율 .239 22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타율 .289 16홈런 34타점을 남기며 생애 첫 실버슬러거를 거머쥔 에르난데스는 2021년 타율 .296 32홈런 116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면서 타율 .258 26홈런 93타점을 남긴 에르난데스는 올해 다저스에서 타율 .265 10홈런 29타점을 기록하면서 생애 두 번째 30홈런은 물론 데뷔 첫 40홈런도 때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3위에 랭크돼 있다. 단독 2위인 오타니(11홈런)와 완벽한 쌍포 하모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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