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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연하남 계보 정점" '졸업' 정려원X위하준, 브레이크 없는 '어른 멜로'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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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6년 만에 법복을 벗고 멜로로 돌아온 정려원과 인생 첫 쌍방 멜로에 도전하는 위하준이 브레이크 없는 어른 멜로 '졸업'으로 연하남 로맨스 계보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까.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안판석 감독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판선 감독은 '졸업'에 대해 "간단하게 작품을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나의 서사가 있는 이야기를 갖고 시작한 게 아니라 먼저 준비했다가 포기한 작품 속 주인공도 아닌 등장인물 선생님이 생각나서 대치동의 학원가를 무대로 선생들로만 좁혀서 이걸로 해보자 이렇게 된 거다"라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매 작품마다 연하남의 매력을 대폭발시키는 연출로 시청자를 찾는 안판석 감독은 "원래 어린 남자 나이가 많은 여자로 훅을 걸려고 이렇게 했는데 '졸업'은 훅이고 뭐고 너무 재밌다. 인간 자체가 흥미진진하다"라며 "14회쯤 가니 조연 단역까지 합쳐서 16명 정도 모든 인물이 완벽하게 살아났다"라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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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의 14년 차 스타강사 서혜진 역을 맡은 정려원은 캐릭터의 키워드로 '스타강사', '성장', '경로이탈'을 꼽았다. 그는 "학원의 대표 간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엄청나고 계획적이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자문을 주셨던 강사 부부가 계신다. 실제로 학원에서 만나서 결혼을 하신 강사님의 얘기를 듣고, 가르치는 스타일, 설명하는 방식 등을 참고했다"라고 밝혔다.

정려원은 학원강사가 되기 위해 혹독한 준비를 했다며 "일타강사 선생님들마다 특징이 있다. 국어 일타 선생님들 강의는 다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자문 주시는 선생님 것 참고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영상 보고 학원 가서 수업을 들었다. 대본도 선생님을 많이 참고하기도 해서 선생님 말투 많이 따라 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이어 "학원이 끝나는 10시 반에 가서 새벽까지 판서 연습을 했다"라며 "'일타스캔들' 정경호가 작품 준비를 위해 사용했던 칠판을 폐기한다길래 나도 연습하려고 칠판 알아보던 차여서 내가 낼름 가져왔다. 기운까지 물려받자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다음에 또 강사 역할 있으면 대물림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려원은 촬영 마지막 날 '졸업'을 인생작으로 정했다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촬영을 재밌게 했고 이래서 인생작이 될 거다 생각했고, 마지막 촬영날 아무도 주지 않았지만 내가 셀프로 '인생작' 타이틀을 먼저 줘버렸다"라고 답했다.

상대역인 이준호와 관계에 대해 "처음에는 가르쳤던 학생이라고만 생각했다가 훅 들어오니까 항상 계획된 대로 행해져야 편하다고 생각하는 서혜진에게 거슬리는 부분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거슬리기만 하다가, 신경이 쓰이다가 나중엔 엄청 흔들린다. 점층적으로 이런 과정이 서서히 보일 것 같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머 나 젖어 있네 이렇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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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의 기적이자 서혜진의 자랑 이준호 역을 맡은 위하준은 "흔히 말하는 대치동 키즈다. 솔직한 친구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금쪽이 같은 얄미운 부분이 있는데 혜진을 통해 어른이 되어가고 남자가 되어가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위하준은 이준호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로맨스에서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바퀴 다 빠지고"라며 "굉장히 능청스러운 면도 있어서 연애, 사랑도 잘할 것 같은데 반대로 되게 서투르다. 그 부분에서 오는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시면 준호를 귀엽게 봐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연하남 계보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졸업'을 통해 짝사랑이 아닌 첫 쌍방 멜로에 도전한 위하준은 "좋고 벅찼다. 드디어 작품에서 사랑을 이뤘다"라며 "상대 배우가 려원 누나였고 감독님 작품에 첫 멜로 주인공을 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좋았다"라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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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은 10살 연하인 위하준과 호흡에 대해 "사석에서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려웠다. 사적으로 알았으면 반말도 하고 했을 텐데 처음에는 가까워지기 어려웠다"라면서 "학원에서 판서 연습을 하면서 자주 보니까 친해졌다. 촬영하면 할수록 감독님이 두고 멀리서 지켜보시니까 더 친해지게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위하준 역시 "누나는 내가 어려웠을 것 같다. 내가 생각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말도 많이 없고 무뚝뚝하다. 근데 되려, 나는 누나가 첫 만남부터 너무 좋더라. 도시적이고 차갑고 도도할 거라는 걱정 있었는데 너무 소탈하고 착하고 푼수 같기도 하다. 그래서 누나는 모르겠지만, 나 혼자 마음속으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정려원과 위하준 주연의 '졸업'은 24.9%의 시청률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눈물의 여왕'의 후속 작품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부담은 없냐는 물음에 정려원은 "부담이 당연히 있다"라고 솔직히 답하면서도 "드라마에 멜로 공식이 있다. 근데 우리는 누르려다가 누르지 않고 진행해 나가면서 이런 식의 사랑 얘기도 있구나, 이런 식의 멜로 진행 방식도 있구나 차별점이 있을 것.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위하준은 반대로 부담이 전혀 없다며 "대중분이 사랑하는 작품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축하받을 일이다. 다만, 우리 작품은 다른 결의 다른 매력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거라 믿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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