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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우리도 오심 당했다니깐" 안첼로티, 억울해하는 뮌헨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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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동점골 오심에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입을 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휘슬이 울렸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도 (오심으로) 우리 득점이 취소됐다"고 받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에 올랐다.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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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판정은 바이에른 뮌헨이 1-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헤딩 패스를 받은 더리흐트가 날린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더리흐트가 슈팅하기 직전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들이 더리흐트를 제대로 막지 않았고, 안드레 루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이유다.

문제는 느린 그림으로 확인했을 때 오프사이드가 확실하지 않았다는 점. 영국 매체 BBC는 이 장면을 두고 "오프사이드가 아닐 수 있으며,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확인이 필요했다"고 꼬집었다.

경기가 끝나고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주심이 실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부심이 깃발을 올리고 주심이 휘슬을 울렸으니 우리가 플레이를 멈췄다"며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 수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휘슬이 울렸다는 사실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들이 그 골에 대해 불평한다면, 우리도 우리 득점이 취소된 것을 불평할수밖에 없다. 키미히가 나초 앞에서 다이빙한 장면은 골이 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첼로티 감독이 언급한 장면은 후반 28분 나왔다. 당시 나초가 넣은 골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에게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으로 취소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를 '다이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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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흐트의 득점 취소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VAR을 확인하지 않은 건) 매우 나쁜 결정이었고 규칙에 어긋나는 판단"이라며 "주심과 부심의 참담한 결정이 나왔다"고 불만을 전했다.

다른 인터뷰에선 "부심과 심판의 결정은 재앙이었다. 그 결정 때문에 결국 배신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심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그런 수준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에 접전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주심도 휘슬을 불지 않아도 된다. 아주 아주 나쁜 결정이고 규칙에 어긋난다. 삼키기 힘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프사이드인지, 아니었는지 나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하지만 (급한 판정으로) 확인할 수 없으면 어떻게 알 수 있나. 오늘 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플레이를 진행했고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그 상황에서도 이른 휘슬을 불었다면 모르겠지만 레알 득점 장면은 진행하고 우리 득점 장면은 끊은 차이가 있다"고 펄쩍 뛰었다.

더리흐트는 한 술 더떠 "레알 마드리드에 항상 심판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오늘 차이점을 가져왔다"며 "그들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마지막 숨을 쉰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14개 갖고 있는 이유"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더리흐트는 "오프사이드일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축구에서 오프사이드가 분명하지 않으면 심판이 플레이를 계속 진행시키는 것이 룰이다.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서 이렇게 휘슬을 부는 것은 (심판진의) 큰 실수이자, 큰 망신거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오늘 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단 플레이를 진행했고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그 상황에서도 이른 휘슬을 불었다면 모르겠지만 레알 득점 장면은 진행하고 우리 득점 장면은 끊은 차이가 있다"고 펄쩍 뛰었다.

토마스 뮐러는 "심판의 결정이 이상했다"며 "마드리드에선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났다. 나에겐 호날두의 오프사이드 골이 두 번이나 있었다. 아무도 이것을 설명할 수 없다"며 UEFA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 유착론을 제기했다.

뮐러의 발언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4월 18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8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넣은 동점골이 논란이 됐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터뜨렸는데 득점이 인정됐다. VAR 시스템이 없었던 시기.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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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4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에 선착해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도르트문트는 파리생제르맹을 따돌리고 하루 전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1-22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인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통산 4번쨰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AC밀란(2003년·2007년)과 레알 마드리드(2014년)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투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와 함께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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