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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이렇게 어려웠나...'체면 구긴' 뮌헨, 결국 '6관왕' 감독 복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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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감독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엔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감독의 복귀를 추진한다.

독일 매체 빌트가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후보로 한지 플릭(59)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올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의 감독 회전목마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라며 "이제는 명확해졌다. 에릭 턴하흐(54)는 더 이상 뮌헨의 감독 후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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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뮌헨 감독을 맡으려는 근본적인 의지가 있는지 턴하흐 측에게 연락했다.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턴하흐는 더 이상 뮌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는다. 턴하흐는 최근 맨유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플릭이 핫한 후보로 떠올랐다. 칼 하인즈 루메니게(68) 이사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56) CEO, 그리고 에베를이 플릭을 도울 것이다. 허버트 하이너(69) 뮌헨 회장은 플릭에 대해 좋은 면과 더 복잡한 면으로 중립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그의 6관왕 업적은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매체는 "하산 살리하미지이(47) 전 스포츠 디렉터이자 플릭과 갈등을 일으켰던 인물이 지난해 56월 팀을 떠났다. 울리 회네스(72) 명예 회장과 논의 중이다"라며 구단 내부에서도 다시 플릭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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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2월 뮌헨은 상호 합의 하에 토마스 투헬(51)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2연패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실제로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면서 뮌헨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다. 사비 알론소(42) 레버쿠젠 감독을 시작으로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감독, 그리고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뮌헨 감독직을 거절했다.

나겔스만은 원래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까지 계약돼 있었지만, 독일축구연맹(DFB)이 발 빠르게 2026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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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다음 선택지는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랑닉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레드불 산하 구단들을 관리하는 경영인으로서의 성과도 내면서 여러모로 뮌헨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랑닉도 뮌헨 대신 오스트리아를 선택했다.

오스트리아축구협회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랑닉 감독이 2024 UEFA 유로 2024가 끝난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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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축구협회를 통해 "난 진심으로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 일은 내게 엄청난 기쁨을 주며, 난 우리가 선택한 길을 성공적으로 계속 걸어갈 생각이다"라며 자신이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남기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랑닉 감독은 "난 이 결정이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거절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나와 우리 팀의 공통된 목표를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유로 2024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가능한 높이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스 미터도르프 오스트리아축구협회장은 "우리는 랑닉 감독의 결정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함께 유로 2024에 출전할 것이다"라며 랑닉 감독의 결정을 반겼다.

페터 쇠텔 단장도 "우리는 랑닉 감독이 내린 결정에 만족한다. 랑닉 감독에게 매력적인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그에게 선택할 시간을 줬다. 랑닉 감독이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선택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라며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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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뮌헨은 조급했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부진하지만, 과거 바이에른 뮌헨 B팀 감독을 경험했던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접촉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턴하흐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뮌헨은 다시 플릭에게 눈을 돌렸다.

플릭은 지난 2019-2020시즌 니코 코바치 감독의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코바치가 경질되면서 2019년 11월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이 시즌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분데스리가-DFB포칼)에 성공했다. 뒤이어 열린 FIFA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까지 우승하면서 6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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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차지한 뒤 뮌헨을 떠난 플릭은 UEFA 유로 2020이 끝난 뒤 물러난 요하임 뢰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플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다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고 2023년엔 폴란드, 콜롬비아, 그리고 일본에게 1-4 대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시련을 경험하며 123년 만에 처음으로 경질된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됐다.

이후 휴식을 취한 플릭은 바르셀로나 등 여러 팀들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다시 뮌헨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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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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