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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하늘에 바친 신인상 "임신한 누나 두고 세상 떠난 매형, 생일 축하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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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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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정하가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정하는 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이정하는 '무빙'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인사를 전한 뒤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신혼부부가 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사고로 남편분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형님이 내일 생일이어서 이 상을 바침으로서 힘들어하는 누나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하가 전한 한 신혼부부의 사연은 바로 이정하의 친누나 부부의 이야기다. 이정하는 데뷔 초 인터뷰에서도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 반려견 다봉이까지 소개하는 등 각별한 가족애를 가진 배우다. 평소 엄마와 드라마 대본을 읽으며 대사를 맞출 정도. 당시 휴대폰 배경화면도 엄마,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고 강아지 이름인 '다봉' 역시 누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지난 3월에는 유튜브 채널 '핑계고'에 출연해 친누나의 결혼식 축가로 '여름 안에서'를 불렀다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직접 운영하는 반려견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해 5월 누나 부부의 웨딩사진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달 초에는 조카가 생겼다며 초음파 사진을 게시해 팔로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매형이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던 것.

이후 이정하는 지난달 SNS에 "잘 가 형, 고생했어"라며 애틋한 추모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매형의 생일을 앞둔 시상식에서 '무빙'으로 신인상이라는 특별한 상을 받게되면서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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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이후 이정하는 SNS에 밤하늘을 찍은 사진과 함께 "형님 생일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하의 소감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지인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가, 가족의 이야기인 것을 뒤늦게 알고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정하는 아픔을 딛고 차기작인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 '감사합니다', 영화 '빅토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무빙' 이후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정하가 더욱 날아오를 2024년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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