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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런 경기력이라면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을 접을지 모르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54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며,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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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메이슨 마운트,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코비 마이누, 아론 완-비사카, 조니 에반스,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 출격했다.
팰리스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필리프 마테타, 에베레치 에제, 마이클 올리세, 타이릭 미첼, 윌 휴스, 애덤 워튼, 다니엘 무노즈, 크리스 리차즈, 요아킴 안데르센, 나다니엘 클라인, 딘 헨더슨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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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팰리스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던지기 공격 상황에서 공을 잡은 올리세가 압박하는 카세미루를 가볍게 제치고 직접 드리블로 전진했다. 이후 아크 정면에서 직접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팰리스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1분 무노즈가 우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리세가 슈팅했지만, 마테타에 맞고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3분 올리세의 슈팅은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가 동점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가르나초가 얻어낸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키커로 나서 슈팅을 쐈지만 벽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헤더한 것이 높이 떴다. 이를 호일룬과 헨더슨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헨더슨이 밀리며 그대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호일룬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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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8분 마이누가 백패스를 보낸 것이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올리세가 가로챘다.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나나가 올리세의 드리블을 손으로 낚아채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팰리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40분 하프라인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곧바로 마테타에게 공이 연결됐고, 에반스를 가볍게 제친 마테타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은 팰리스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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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후반에도 팰리스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후반 5분 우측면에서 무노즈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리세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가 땅을 쳤다. 후반 8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흐른 공을 재차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팰리스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12분 에제가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미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오나나가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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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짧게 연결한 크로스를 맨유가 1차 수비했다. 2차적으로 워튼이 올린 크로스가 안데르센에게 향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을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이 공을 미첼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맨유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5분 안토니를 빼고 소피앙 암라바트를 투입했다. 팰리스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공을 잃었다. 공을 탈취한 무노즈가 곧바로 컷백을 내줬고, 이를 받은 올리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이날 멀티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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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가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23분 휴스, 마테타를 제외하고 오드손 에두아르, 자이로 리데발트를 투입했다. 후반 33분엔 클라인을 대신해 마크 게히가 들어갔다. 맨유는 후반 35분 마운트, 호일룬을 빼고 아마드 디알로, 에단 휘틀리가 투입됐다.
팰리스가 조금씩 경기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로 풀어갔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볼을 계속 돌렸다. 팰리스가 막판에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5분 에두아르가 카세미루를 완벽하게 제쳐낸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가까스로 완-비사카가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팰리스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추가시간 에두아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았다. 이후 더욱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가 4-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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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이라면 뮌헨도 관심을 접을지 모르겠다.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을 선택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지난 6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투헬 후임 후보 중 하나로 텐 하흐를 고려 중이다. 뮌헨은 텐 하흐의 에이전트 측과 접촉하며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텐 하흐는 그의 초점이 맨유의 유럽 대항전 진출과 FA컵 우승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주변인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네오스가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잔류에 자신이 있던 텐 하흐는 이제 뮌헨의 관심을 받는다. 물론 텐 하흐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뮌헨이 관심을 접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PL 최다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2013-14시즌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시절보다 더욱 낮은 승점을 얻는 것이 확정됐다. 추가로 맨유는 1972년 팰리스에 0-5로 패한 이후 최다 실점 패배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경기결과]
크리스탈 팰리스(4) : 마이클 올리세(전반 12분, 후반 22분), 장-필리프 마테타(전반 40분), 타이릭 미첼(후반 13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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