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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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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혼의 파트너→벤치행…메디슨의 추락 "토트넘서 행복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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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과 후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더 보이 훗스퍼'는 5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 메디슨은 지금 토트넘에서 행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이 이같이 전했다"며 "메디슨은 11월 첼시 경기에서 부상 당한 이후 폼이 하락했다. 최근 경기에선 벤치로 전락했다. 벤치행에 메디슨은 불만이 있다. 현재 그는 시즌 초반 활약상과 대비된다"고 밝혔다.

최근 메디슨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가졌던 3일 첼시전에선 아예 선발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반 잘나가던 메디슨을 붙잡은 건 부상이다. 메디슨은 지난해 11월 7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크게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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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영국 매체 '90min'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메디슨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결장 시간이 오랜 시간 이어지진 않을 거다.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선 돌아올 것이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장기 부상이었다.메디슨이 빠지자 토트넘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가 다치기 전까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승 2무로 패배가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메디슨이 발목을 다친 첼시전 패배를 시작으로 고꾸라졌다. 메디슨이 토트넘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컸다. 지난해 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메디슨은 단번에 팀 공격 핵심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토트넘 에이스인 손흥민과 합이 잘 맞았다.

그동안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팀이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만 무려 55골을 합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이었다.

지난해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메디슨은 케인과 다른 유형의 선수.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 메디슨은 중원에서 뛰는 플레이 메이커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이 메디슨의 가장 큰 강점. 자연스레 손흥민이 뛰는 위치와 플레이 스타일도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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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영리한 두 선수이기에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호흡이 척척 맞았다. 손흥민과 메디슨은 시즌 초반 수많은 득점을 합작하며 토트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과 메디슨은 위험한 듀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파괴력 넘치는 공격 조합"이라고 극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두 선수의 활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뛰어난 선수들이 함께 뛰면 서로를 잘 파악한다. 두 선수는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이 비슷하다. 한마디로 손흥민과 메디슨의 주파수가 같다"라며 손흥민과 메디슨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아직 100%의 몸 상태와 실전 감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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