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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 9년 만에 다시 뮌헨으로?..."후보에 새 이름 등장, 텐 하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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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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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목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3일(한국시간) "새로운 이름이 뮌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텐 하흐 감독을 뮌헨 내부에서 고려 중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심 속에 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까지 맨유와는 접촉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감독이 뒤바뀔 수 있는 두 팀이다. 우선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투헬 감독이 올 시즌까지만 이끌기로 하면서 뮌헨은 빠르게 후임을 찾았는데 1순위로 평가되던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독일 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각 소속팀 잔류를 선언하면서 좌절했다.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후보로 지목됐으나 재계약을 체결했다. 랄프 랑닉 감독을 후보에 올렸으나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남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연이은 좌절로 인해 누가 뮌헨을 이끌지 이목을 끌고 있다. 투헬 감독이 연임을 할 거란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언급됐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맨유로 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며 드디어 제2의 알렉스 퍼거슨을 찾았다고 이야기가 됐는데 올 시즌 엄청난 기복을 보이고 경기력 부진을 이어가면서 벼랑 끝에 서있다.

뮌헨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게 놀라움을 주는 이유다. 텐 하흐 감독은 2013년부터 2년간 뮌헨 2군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이후 위트레흐트, 아약스를 거쳐 맨유 감독직을 맡고 있는 것이다. 뮌헨으로 온다면 9년 만의 복귀이고 1군 정식 감독이 되는 것이다.

뮌헨 팬들이 반길지는 의문이 든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나는 맨유 감독을 계속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의식적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떠나는 사람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지만 현재 상황이 반복되면 맨유도 칼을 들 수 있다. 맨유를 떠나고 뮌헨으로 간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화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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