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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연봉보조 추정" 고우석 트레이드, '유격수 천국' 샌디에이고는 왜 내야수를 또 데려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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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야수가 차고 넘쳐 유격수 유망주를 외야수로 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한명의 내야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타이틀을 차지한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7)를 무려 4명의 선수를 주고 데려왔다. 이 4명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도전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고우석이 포함됐다.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아라에스와 마이너리거 4명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스를 받는 대신 외야수 딜런 헤드(19)와 제이콥 마시(22), 1루수 네이선 마토렐라(23), 그리고 투수 고우석(25)을 마이애미에 내줬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로부터 아라에스를 영입하며 구원투수와 유망주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5월에는 주목할 만한 트레이드가 잘 나오지 않는다. 리빌딩을 시작하려는 최하위 팀(마이애미)과 공격에서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한 팀이 만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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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에스는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율을 기록했다. 장타, 볼넷을 추구하는 메이저리그 전반의 방향성과는 다른 야구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2년 동안 내셔널리그 타율 1위를 지켰고, 지난해에는 타율 0.354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실버슬러거상도 수상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전부터 아라에스에게 관심을 보였다. 2루수와 1루수로 뛰고 있는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지명타자를 포함한 세 가지 포지션을 돌아가며 맡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내야수가 넘친다. 유격수 유망주 잭슨 메릴이 외야수로 뛸 정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선발 라인업에 타격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매니 마차도가 3루수로 복귀한 뒤에는 그레이엄 폴리나 에구이 로사리오가 지명타자로 나가는 일이 늘어났다. 이 자리에 아라에스가 들어가거나, 잰더 보가츠 혹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들어갈 수 있다.

마이애미는 아라에스 트레이드로 리빌딩을 시작했다. 아라에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주전 선수들을 내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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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서 건너간 4명 가운데 트레이드의 핵심은 2023년 1라운드 지명 고졸 신인인 외야수 헤드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중견수 수비 능력과 빠른 발로 주목받았다. 샌디에이고 입단 후에는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콘택트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력과 수비력은 이미 수준급이고, 타격 능력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보다는 마이애미에서 더 빠르게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더블A 10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는 4⅓이닝 무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이다.

디애슬레틱 키스 로 기자는 4일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트레이드하면서 마이애미에 연봉 일부를 보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KBO 베테랑(이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처남인) 고우석은 시속 92~94마일 직구로 아웃을 잡아냈지만 더블A에서 불펜투수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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